한동안 세이브를 추가하지 못해 구원왕 경쟁에서 탈락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낳았던 임창용(야쿠르트 스왈로스)이 최근 나흘간 3개의 세이브를 연속으로 따내며 구원왕 경쟁에 다시 합류했다.

임창용은 지난 4일 한신타이거즈전에서 19세이브째를 따낸 뒤 한동안 세이브 행진을 멈췄었다.

임창용은 그러나 지난 17일 히로시마 도요카프와의 원정경기에서 시즌 20세이브 고지에 오르며 아홉수에서 탈출해 2년 연속 20세이브를 달성하며 시동을 걸더니 지난 19일 히로시마전과 20일 한신전에서 연속 세이브에 성공, 3경기 연속 세이브를 올렸다.

임창용은 이로써 히로시마의 나가카와 가쓰히로와 함께 시즌 22세이브로 센트럴리그 세이브 부문 공동 2위로 올라서며 한때 6개까지 벌어졌던 리그 구원 선두 이와세(주니치 드래곤즈)와의 격차도 4개로 줄였다.

특히 임창용은 최근 팀동료인 한국인 좌완 투수 이혜천이 부상에서 돌아와 팀의 셋업맨으로서 4홀드를 기록할 만큼 위력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세이브 챙기기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임창용은 현재까지 시즌 3승 1패 22세이브, 평균 자책점 0.23을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