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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시즌 첫 2군 강등 수모

최근 7경기 24타석 연속 무안타 부진

최근 또 다시 타격부진에 빠진 이승엽(요미우리 자이언츠)이 결국 2군으로 내려가는 수모를 당했다.

일본의 <스포츠호치>는 13일 "이승엽이 올 시즌 처음으로 2군으로 내려갔다. 개막 직후부터 불안정한 타격이 계속되고 2할3푼5리(16홈런, 35타점)의 침체된 시즌 타율을 기록한 것은 물론 원상회복 조짐도 없어 2군에서 재조정하게 됐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이어 2군행 이유와 관련, "타석에서 적극성이 사라지고 있어 요미우리 코칭스태프는 2군행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요미우리는 13일자로 이승엽과 오미치 노리요시를 1군 엔트리에서 말소한 뒤 기무라 다쿠야와 오다지마 마사쿠니를 1군에 올릴 예정이다.

이승엽은 전날(12일) 고시엔 구장에서 열린 한신 타이거스와 원정경기에 팀이 2-1로 불안한 리드를 이어가던 9회 2사 2루에서 대타로 출장했으나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나고 말았다.

이승엽은 이로써 지난 4일 주니치 드래곤즈전에서 시즌 16호 홈런을 쏘아올린 이후 7경기 24타석 연속으로 홈런은 물론 단 한 개의 안타도 때려내지 못하는 침묵을 이어갔다.

작년 엄지 수술 후유증으로 시즌 대부분을 2군에서 보냈던 이승엽은 올 시즌에 앞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국가대표팀을 합류를 고사하면서까지 명예회복을 위해 부심했으나, 긴 타격 침묵과 몰아치기를 반복하는 롤러코스터 타격으로 코칭스태프에게 믿음을 심어주지 못하고 있다.
이택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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