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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 "신용되찾기 참가자 원금 50% 감면"

5백만원 이하 채무자 7만4천명 대상으로 추가 실시

국민은행이 7만4천명의 5백만원이하 신용불량자에 대해 원금 50%를 감면해주는 파격적 내용의 'KB 희망살리기 프로그램'을 금년말까지 실시한다고 9일 밝혔다.

신용회복 프로그램은 지난해 신용회복위원회가 먼저 실시한 바 있다. 그러나 신용회복위원회의 신용회복 프로그램은 금융기관 중복채무자를 대상으로 하고 있어, 국민은행은 여기에 포함되지 않는 자행 단독 채무불이행자들의 신용 회복을 돕기 위해 지난해 9월부터 올 3월까지 독자적으로 'KB 신용되찾기 프로그램'을 시행했다. 원금 30% 감면, 봉사활동 시간당 2만원 감면을 골자로 하는 이 프로그램에는 전체 대상자 8만9천6백61명 가운데 3만4천1백96명(38.1%)이 참가했었다.

국민은행은 그러나 "아직도 회생기회를 갖지 못하는 사람이 많이 남아있어 금년연말까지 'KB 희망살리기 프로그램'을 실시하고자 한다"며 "5백만원 이하 채무자 7만3천9백47명을 대상으로 하는 본 프로그램은 소액 채무불이행자에 대한 신용회복을 보다 효과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지난번 보다 20%포인트 상향된 50% 감면으로 대폭 확대하였다"고 밝혔다.

국민은행은 또 "경제적으로 특히 어려운 65세이상 고령자, 기초생활수급권자 등 생활환경 취약자 및 최근 수해로 곤란을 겪고 있는 수해피해자에 대하여는 10%포인트 추가감면을 부여해 재기의 발판을 마련하는 데 실질적 도움이 되도록 설계하였다"고 덧붙였다.

국민은행은 이와 별도로 "봉사활동을 통한 채무감면 액수도 종전에 시간당 2만원에서 3만원으로 상향조정하는 동시에 10시간 이상 참여시 10%포인트 추가감면 혜택을 부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최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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