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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앰네스티 "한국 인권시계 거꾸로 가"

미네르바 구속, <PD수첩>사태, YTN 사태 등 열거하며 비판

세계 최대인권단체인 국제앰네스티의 동아시아 지역 담당 노마 강 무이코(42) 조사관은 1일(현지시간) "최근 한국에서 언론의 자유가 침해받는 등 인권 상황이 후퇴하고 있다"며 이명박 정부에 신랄한 비판을 가했다. 그동안 정부여당은 인권 후퇴 주장을 일축해왔기 때문이다.

무이코 조사관은 이날 영국 런던의 싱크탱크 채텀하우스에서 행한 `한국의 인권시계 거꾸로 가고 있는가?'라는 제목의 발표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구체적 사례로 공안당국이 지난해 촛불시위 진압 명령에 반발해 부대 복귀를 거부한 혐의로 이길준 의경을 기소하고, 인터넷 논객 미네르바 박대성 씨를 기소한 점 등을 꼽았다.

그는 또 "한국에서 최근 언론의 자유가 침해받고 있다"며 그 사례로 YTN에 현 정부와 연관있는 인사가 임명된 뒤 이에 항의하는 노조원 4명이 경찰에 체포되고 광우병 문제를 보도한 MBC <PD수첩> 제작진 6명이 검찰에 기소된 점을 들었다.

무이코 조사관은 앞서 지난 4월말 한국의 YTN 등을 방문해 언론인 해고에 따른 인권침해 여부 등에 대한 현장조사 활동을 벌인 바 있다.

그는 이날 촛불집회 전개과정과 경찰의 무력진압 과정에 대한 국제앰네스티의 보고서 내용도 슬라이드와 함께 소개했다.

국제앰네스티는 앞서 지난달 발표한 <2009년 연례보고서>를 통해서도 “미 쇠고기 수입에 반대하며 대체로 평화롭게 시위를 하던 시위자들을 해산시키는 과정에서 진압경찰이 과도한 무력을 사용했고 노조원·언론인의 표현의 자유와 집회·결사의 자유에 대한 우려가 심화됐다”고 비판했었다.

국제앰네스티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이번달 조사관을 파견해 3개월간 한국 인권상황을 정밀조사할 예정이다. 통상 3주 정도 해오던 조사기간이 대폭 연장된 것으로, 한국의 인권상황 후퇴에 대한 국제사회의 비판적 시각을 드러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여기에 안경환 국가인권위원장조차 현정부의 인권 무시를 비판하며 전격 사퇴함에 따라 안 위원장 후임으로 현재 거론되는 뉴라이트 인사 등이 임명될 경우 그동안 한국 몫이 확실하던 세계국가인권기구 국제조정위원회(ICC) 회장국까지도 물 건너갈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임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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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10 개 있습니다.

  • 16 16
    111

    달러가 기축통화가 제외된 미국....영원히 제국은 없단다. 영원히 세계지배를 할수 있는 동네는 있다. 인간중심으로 가면 세계지배한다 다시 홍익인간이 되어야 하지.
    인권상황을 1년후 ~2년정도 있다 볼수 있다..
    파시즘으로 전제주의. ㅜ

  • 17 16
    맥박

    위정자는 이런 객관적 시각이 필요
    최고의 위정자는 이런 관망해 보는 시각이 필요하다. 정책의 실현은 아래 사람들이 하는 것이고, 최고의 위정자는 관망하여 가장 조화로운 방법을 제시해 주는 것이 위정자의 위치일 것이다. 정책을 수행하는 방법도 위정자는 중도적 입장에서 만인이 공감하는 방향으로 이끌어 주어야 위정자의 위치일 것이다. 이것이 중도적 노선의 길일 것이다. 한국의 위상을 떨어뜨리는 행위는 위정자의 자세가 아니다. 이것도 가장 훌륭한 국방의 의무가 될 것이다.

  • 21 17
    수두룩

    공감100%입니다.
    한국은 20년 전으로 민주주의가 후퇴하고 있다.
    이것은 경제살리기에 앞서 더욱 시급한 문제이다.

  • 15 17
    요지경

    인권보다 큰 도둑질이 문제다
    .
    나라경제를 운영하는 걸 보면 말이 안 나온다.
    기술적인 운용 잘못으로 작살나는 손실과 탕진은 그 규모가 천문학적일지라도 재무제표상으로는 나타나지를 않기 떼문에 국민은 모른다.
    이런 것들은 언론에서 차단되거나 걸러져서 나오기 떼문에 언론은 90%가 믿을 게 못된다.
    정권유지를 위해서 눈가리고 아옹하는 식의 경제는 예전 정권에서도 마찬가진데 큰 도둑놈이 따로 없다.
    큰 도둑질을 인권만큼 관심을 가지면 좋겠다는 생각인데 인권을 거론하면서 이런 것들을 간과한다면 진정성은?
    - 몰른 좌파들이야 인권으로 먹고 사니까 생각이 다르겠지만 -

    .

  • 17 13
    적반하장

    얼척없는 정권이
    북한의 인권 후진성을 논하고 있다. 지집은 개판인데 남의 집 얘기만 하는 꼴이다. 다른 이웃들이 대놓고 말을 안해서 그렇지 이런 시선을 의식 못하는 가장만 빼고 그 가족들은 너무도 창피하다. 그러면서도 뻔질나게 밖에 나다니며 5자회담이니 뭐니 북을 고립시킨다고 말하고 다닌다. 수신제가도 못하는 인물을 치국평천하 하라고 대표로 뽑아줬으니 이 또한 가족으로서 창피하고 할 말은 없다만... 제발 이젠 국민 무서운 줄 좀 알았으면 한다.

  • 31 13
    나참

    이젠 확실히 알았다...!
    공약이 중요한게 아니라, 그 사람이 걸어온 발자취가 중요하다는 것.
    인권변호사 출신이 또 대선에 나온다면, 볼것도 없이 바로 찍어줄꺼다.

  • 31 14
    이런

    현정권과 지지하는 꼴통의 생각들...
    일차원적인 인간이란 말이 맞다..
    도대체 무식한 주제에 고집만 세가지고 남이 잘못을 지적하면
    내가 잘못할 수도 있다라는 생각은 아예 제쳐두고
    지적하는 사람을 욕하며 인신공격하곤 하지
    그러니 영원히 골통에서 멤을 돌수밖에....
    이명박기도 똑같아...
    그리고 개신교의 맹신적인 신앙관과도 같고...
    참 상종 못할 무리지..

  • 19 17
    하하하..

    밑에 ;요지경'...
    마음에 안들면 '국제앰네스티'를 재주껏 조사해보던지..
    왜 잘하는거 있잖어. 몇개월치 e-mail도 조사하고,
    일부는 '국민 알권리' 차원에서 언론에 까발려봐

  • 12 35
    요지경

    무슨 유령단체 같다
    경찰이 얻어맞고 눈알이 찔리고 하는 건 눈에 안 보이는가베.
    안 보이는 게 아니라 안 볼려고 하는 것이겠지.
    - 말하자면 도다리 눈 -
    .

  • 25 21
    111

    특징 세계 노예화 정책.일환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한국엔 국보법..이 있듯이 미국에 애국법이라는것이 있죠. 인권침해용 이메일감청부터 통신감청등을 모든 미국인들을 감시하에 두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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