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계진 "개그였는데.... 앞으론 조심하겠다"
음모론적 '썰렁 개그'후 네티즌 비난 빗발
제1회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에서 한국 야구가 연일 승전보를 전하고 있는 가운데 한나라당 이계진 대변인의 적철치 못한 논평에 대해 네티즌들의 비난이 쏟아지자, 이 대변인이 유감의 뜻을 표명했다.
이계진 대변인의 썰렁 개그
이계진 대변인은 한국 야구가 야구의 종주국 미국을 물리친 뒤인 15일, "또다른 시각을 말하겠다"며 "한나라당이 걱정하는 것은 이번 한국 야구의 연속승리가 중요한 무역상대국인 일본을 자극하여 새로운 무역장벽이 생기거나, 전통적 맹방인 미국을 자극하여 동북아 안보에 구멍이 생기는 것은 아닌지 하는 점"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 대변인은 이어 "한국의 선수들이 의도적으로 외교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대국들만을 골라서 차례로 꺾은 것이 우발적인 것인지 아니면 정부의 지시였는지 의혹이 일고 있다는 것"이라며 "한나라당은 이 점을 매우 중시하고 있음을 밝혀둔다. 하하하"라고 '음모론적 개그'를 마쳤다.
한국 야구팀의 승리에 대한 기쁨을 역설적으로 표현한 '농담성 논평'이었지만 네티즌들은 달갑게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계진 대변인 홈페이지에는 이미 많은 네티즌들이 이 대변인의 논평에 비판을 가하고 있다. 아이디 'tlfk'는 "정말 어이가 없다"며 "거대야당의 대변인이라는 사람이 어찌 그따위 말을 기자들 앞에서..."라고 비판했고, 아이디 '여수최영식' 역시 "국민적 단합과 민족적 우수성의 긍지를 만방에 선양하는 WBC 한국팀의 승전가도에 오물을 끼얹는 이계진은 과연 정신이 똑바로 박혔는지 각성하라"고 비난했다.
한나라당 게시판에도 성토의 목소리가 줄을 잇고 있다. 아이디 'sjk7770'은 "우리집의 초등학생이 이 대변인의 논평을 듣고 아니야라고 하더군요"라며 "하여튼 이번 월드컵에 우승할 수 있도록 정부에 부탁해 달라"고 비꼬았다.
스포츠마저 정치에 이용하려 한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한나라당 게시판의 아이디 'cheol26'은 "거룩한 스포츠정신에 정치은 저리 가라"며 "정치도 정치같지 않게 하면서 뭔 말은 그리 잘하는지..."라고 비판했다.
최연희 의원의 성추행 파문, 전여옥 의원의 'DJ 치매 발언'에 이어 한나라당이 곤혹스러워해야 할 사건이 하나 더 생긴 것이다.
이계진 "전문을 보면 무슨 뜻인지 알 수 있을 텐데"
이 같은 네티즌들의 비판에 대해 이계진 대변인은 <뷰스앤뉴스>와의 통화에서 "전문(全文)을 보면 무슨 뜻인지 알 수 있다"며 "그러나 아무리 뜻이 좋더라도 잘못 이해될 수 있다는 걸 알았으니 앞으로 조심해야겠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이어 "내가 개그적 정치논평을 시도한 사람으로 내가 한 개그감각이 4단이라면 그걸 해석하고 보도한 기자들의 개그감각은 5단"이라며 "왜냐하면 나를 웃겼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계진 대변인의 썰렁 개그
이계진 대변인은 한국 야구가 야구의 종주국 미국을 물리친 뒤인 15일, "또다른 시각을 말하겠다"며 "한나라당이 걱정하는 것은 이번 한국 야구의 연속승리가 중요한 무역상대국인 일본을 자극하여 새로운 무역장벽이 생기거나, 전통적 맹방인 미국을 자극하여 동북아 안보에 구멍이 생기는 것은 아닌지 하는 점"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 대변인은 이어 "한국의 선수들이 의도적으로 외교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대국들만을 골라서 차례로 꺾은 것이 우발적인 것인지 아니면 정부의 지시였는지 의혹이 일고 있다는 것"이라며 "한나라당은 이 점을 매우 중시하고 있음을 밝혀둔다. 하하하"라고 '음모론적 개그'를 마쳤다.
한국 야구팀의 승리에 대한 기쁨을 역설적으로 표현한 '농담성 논평'이었지만 네티즌들은 달갑게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계진 대변인 홈페이지에는 이미 많은 네티즌들이 이 대변인의 논평에 비판을 가하고 있다. 아이디 'tlfk'는 "정말 어이가 없다"며 "거대야당의 대변인이라는 사람이 어찌 그따위 말을 기자들 앞에서..."라고 비판했고, 아이디 '여수최영식' 역시 "국민적 단합과 민족적 우수성의 긍지를 만방에 선양하는 WBC 한국팀의 승전가도에 오물을 끼얹는 이계진은 과연 정신이 똑바로 박혔는지 각성하라"고 비난했다.
한나라당 게시판에도 성토의 목소리가 줄을 잇고 있다. 아이디 'sjk7770'은 "우리집의 초등학생이 이 대변인의 논평을 듣고 아니야라고 하더군요"라며 "하여튼 이번 월드컵에 우승할 수 있도록 정부에 부탁해 달라"고 비꼬았다.
스포츠마저 정치에 이용하려 한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한나라당 게시판의 아이디 'cheol26'은 "거룩한 스포츠정신에 정치은 저리 가라"며 "정치도 정치같지 않게 하면서 뭔 말은 그리 잘하는지..."라고 비판했다.
최연희 의원의 성추행 파문, 전여옥 의원의 'DJ 치매 발언'에 이어 한나라당이 곤혹스러워해야 할 사건이 하나 더 생긴 것이다.
이계진 "전문을 보면 무슨 뜻인지 알 수 있을 텐데"
이 같은 네티즌들의 비판에 대해 이계진 대변인은 <뷰스앤뉴스>와의 통화에서 "전문(全文)을 보면 무슨 뜻인지 알 수 있다"며 "그러나 아무리 뜻이 좋더라도 잘못 이해될 수 있다는 걸 알았으니 앞으로 조심해야겠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이어 "내가 개그적 정치논평을 시도한 사람으로 내가 한 개그감각이 4단이라면 그걸 해석하고 보도한 기자들의 개그감각은 5단"이라며 "왜냐하면 나를 웃겼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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