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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마케팅비용 급증으로 2.4분기 실적 부진

2.4분기 영업이익 6천1백93억 작년동기대비 13.2% 하락

이동통신 선발업체인 SK텔레콤이 올해 2.4분기 매출액 증가에도 불구하고 마케팅비용 급증으로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SK텔레콤은 올해 2.4분기에 매출 2조6천3백83억원, 영업이익 6천1백93억원, 경상이익 6천57억원, 당기순이익 4천6백71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4.4%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13.2%, 경상이익은 19.1%, 당기순이익은 20.1% 각각 감소했다.

1.4분기와 비교할 경우 매출은 3.9%, 경상이익은 10.1%, 당기순이익은 10.7% 각각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7.3% 줄었다.

감가상각전이익(EBITDA, 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전 이익)는 9천9백73억원으로 작년동기와 1.4분기에 비해 각각 9.6%와 3.1% 감소했다.

마케팅 비용은 보조금 합법화에 따라 유지수수료 및 모집수수료가 증가한 데다 거리응원 등 월드컵 관련 광고선전비의 증가 등으로 인해 5천6백65억원을 기록했다.

전체 매출액에서 마케팅비가 차지하는 비율은 전분기 대비 5.4%포인트, 전년 동기대비 5.2%포인트 증가한 22.7%에 달했다.

매출액은 올해 1월 발신번호표시(CID) 요금 무료화 등의 요인에도 불구하고 가입자가 꾸준히 늘면서 성장세를 유지했으나 영업이익은 휴대전화 보조금 부분 합법화 이후 마케팅 비용 증가 등의 영향으로 감소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월평균통화량(MOU)는 2백3분으로 계절적 요인과 장시간 통화 요금제 가입자의 지속적인 확대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8분, 전년동기 대비 3분이 증가해 성장세를 유지했다.

ARPU(가입자당 월 매출)는 통화료 증가, MOU증가 및 문자메시지(SMS) 다량형 요금제 활성화에 따른 무선인터넷 ARPU증가 등에 기인해 전분기 대비 2.8% 증가한 4만4천3백52원으로 나타났다.

무선인터넷 매출은 6천7백58억원으로 작년 동기와 1.4분기에 비해 각각 13.2%와 1.9% 증가했다. 접속료를 제외한 채 전체 매출에서 무선인터넷 매출이 차지하는 비율은 28.3%로 작년보다 2.3%포인트 증가했으나 1.4분기보다는 0.4%포인트 떨어졌다.

SK텔레콤은 "시장 안정화와 함께 미국, 중국, 베트남 등 기존 해외사업을 강화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겠다"면서 "상반기에 상용화한 고속하향패킷접속(HSDPA) 서비스 마케팅을 본격 전개하고 와이브로의 시장성을 점검, 신규사업에 대한 비즈니스 모델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홍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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