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돈 "언론, 치열한 기자정신은 간 데 없고..."
"검찰의 수사결과를 받아 적는 데 그치고 있어"
이상돈 중앙대 법대교수가 '박연차 비리' 수사와 관련, 언론이 '살아있는 권력'에 대한 보도를 기피하고 있다며 신랄한 비판을 가했다.
이 교수는 12일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린 글을 통해 "박연차 스캔들이 그 끝을 모르고 번져가고 있다"며 "노무현 전 대통령과 그 측근을 넘어 현 정권에도 검찰의 수사가 진행되는 것으로 보인다"며 전방위로 확산중인 검찰 수사에 비상한 관심을 보였다.
이 교수는 이어 "단 한번도 좋아하거나 좋게 생각했던 적이 없었던 전(前) 대통령과 그의 측근들이 한 기업인의 돈에 놀아난 데 대해서 나는 아무런 느낌이 없다. 그러나 이미 권좌에서 내려온 사람을 성토하고 비난하는 것은 그리 대단한 일이 아니다"라며 "이 시점에서 보다 관심을 가져야 할 부분은 물론 ‘살아있는 권력’"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화살을 언론으로 돌려 "역사학자가 역사를 쓴다면, 언론은 역사의 초안(草案)을 쓴다"며 "하지만 한국의 언론은 역사의 초안을 쓰는 과업을 포기한 것 같다. 정치적 파장이 있는 사건을 파헤치기보다는 검찰의 수사결과를 받아 적는 데 그치고 있기 때문이다. 진실을 파헤치는 치열한 기자 정신은 간 데 없고 단지 검찰의 발표를 받아 적고 있다. 그렇다면 검찰이 역사의 초안을 쓰는 셈"이라며 언론에 직격탄을 날렸다.
그는 이어 "검찰이 ‘살아있는 권력’을 감시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며 "닉슨 대통령을 사임으로 몰고 간 발단은 검찰이나 특검의 수사가 아니라 <워싱턴 포스트>의 탐사보도였다. 일본 자민당의 다나카 총리를 사임으로 몰고 간 장본인도 검찰이 아니라 <문예춘추(文藝春秋)>였다. 언론만이 ‘살아있는 권력’을 감시하고 파헤칠 수 있음을 잘 보여 준다"고 덧붙였다.
그는 "검찰에게 ‘살아있는 권력’을 감시하라고 마냥 맡겨 놓을 수는 없다. 검찰이 쓴 엉성한 역사의 초안을 우리 후대에게 그대로 넘겨 줄 수는 없다"며 "‘살아있는 권력’을 파헤치는 용기있는 언론을 성원(聲援)해야 할 시점"이라며 언론의 분발을 촉구했다.
이 교수는 12일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린 글을 통해 "박연차 스캔들이 그 끝을 모르고 번져가고 있다"며 "노무현 전 대통령과 그 측근을 넘어 현 정권에도 검찰의 수사가 진행되는 것으로 보인다"며 전방위로 확산중인 검찰 수사에 비상한 관심을 보였다.
이 교수는 이어 "단 한번도 좋아하거나 좋게 생각했던 적이 없었던 전(前) 대통령과 그의 측근들이 한 기업인의 돈에 놀아난 데 대해서 나는 아무런 느낌이 없다. 그러나 이미 권좌에서 내려온 사람을 성토하고 비난하는 것은 그리 대단한 일이 아니다"라며 "이 시점에서 보다 관심을 가져야 할 부분은 물론 ‘살아있는 권력’"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화살을 언론으로 돌려 "역사학자가 역사를 쓴다면, 언론은 역사의 초안(草案)을 쓴다"며 "하지만 한국의 언론은 역사의 초안을 쓰는 과업을 포기한 것 같다. 정치적 파장이 있는 사건을 파헤치기보다는 검찰의 수사결과를 받아 적는 데 그치고 있기 때문이다. 진실을 파헤치는 치열한 기자 정신은 간 데 없고 단지 검찰의 발표를 받아 적고 있다. 그렇다면 검찰이 역사의 초안을 쓰는 셈"이라며 언론에 직격탄을 날렸다.
그는 이어 "검찰이 ‘살아있는 권력’을 감시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며 "닉슨 대통령을 사임으로 몰고 간 발단은 검찰이나 특검의 수사가 아니라 <워싱턴 포스트>의 탐사보도였다. 일본 자민당의 다나카 총리를 사임으로 몰고 간 장본인도 검찰이 아니라 <문예춘추(文藝春秋)>였다. 언론만이 ‘살아있는 권력’을 감시하고 파헤칠 수 있음을 잘 보여 준다"고 덧붙였다.
그는 "검찰에게 ‘살아있는 권력’을 감시하라고 마냥 맡겨 놓을 수는 없다. 검찰이 쓴 엉성한 역사의 초안을 우리 후대에게 그대로 넘겨 줄 수는 없다"며 "‘살아있는 권력’을 파헤치는 용기있는 언론을 성원(聲援)해야 할 시점"이라며 언론의 분발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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