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경 "장자연 관련자들, 왜 익명으로 나오나"
“언론-경찰-검찰, 모두 ‘나 몰라라’ 하고 있어”
이 사무총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장자연 문건 파문과 관련, “우리나라 특권층이 가지고 있는 횡포와 범죄를 언제까지 감싸야 하는가”라며 “경찰은 왜 비공개로 수사를 하나. 이제 이 사건은 공개수사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사무총장은 이어 “장자연 사건을 보면 우리나라 특권층들이 어떤 식으로 평상시에 놀고 있는지, 그들의 도덕적 의식이 어떤 것인지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고 비난한 뒤, “왜 여기 관련된 사람들은 모두 익명으로만 나오나”라며 언론보도에 강한 불만을 토로했다.
그는 “언론은 더 이상 파헤칠 수도 있는데 적당하게 다루고 있고, 경찰도 이 문제를 만지작거리기만 하고 있으며 검찰도 ‘나 몰라라’ 하고 있다”며 “언론과 정부, 국회는 모두 1개월이 지난 이 사건에 대해 정신을 차리고 다시 한 번 다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한류의 뒷그늘에서 탤런트가 되려는 여성을 이렇게 성노리개 취급을 받게 하고, 죽은 뒤 한 달 동안 우리 사회가 지켜왔던 태도는 무엇인가”라며 “매일매일 터져 나오는 사건 속에서 이 사건 흐지부지 넘어가고 있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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