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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경 "장자연 관련자들, 왜 익명으로 나오나"

“언론-경찰-검찰, 모두 ‘나 몰라라’ 하고 있어”

이미경 민주당 사무총장은 이종걸 의원이 유력신문사 대표 2명의 실명을 공개했음에도 불구하고 대다수 언론이 익명 보도를 하는 데 대해 강한 불만을 토로했다.

이 사무총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장자연 문건 파문과 관련, “우리나라 특권층이 가지고 있는 횡포와 범죄를 언제까지 감싸야 하는가”라며 “경찰은 왜 비공개로 수사를 하나. 이제 이 사건은 공개수사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사무총장은 이어 “장자연 사건을 보면 우리나라 특권층들이 어떤 식으로 평상시에 놀고 있는지, 그들의 도덕적 의식이 어떤 것인지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고 비난한 뒤, “왜 여기 관련된 사람들은 모두 익명으로만 나오나”라며 언론보도에 강한 불만을 토로했다.

그는 “언론은 더 이상 파헤칠 수도 있는데 적당하게 다루고 있고, 경찰도 이 문제를 만지작거리기만 하고 있으며 검찰도 ‘나 몰라라’ 하고 있다”며 “언론과 정부, 국회는 모두 1개월이 지난 이 사건에 대해 정신을 차리고 다시 한 번 다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한류의 뒷그늘에서 탤런트가 되려는 여성을 이렇게 성노리개 취급을 받게 하고, 죽은 뒤 한 달 동안 우리 사회가 지켜왔던 태도는 무엇인가”라며 “매일매일 터져 나오는 사건 속에서 이 사건 흐지부지 넘어가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준기 기자

댓글이 8 개 있습니다.

  • 9 4
    민중의소리

    "조선일보 방사장"
    "조선일보 방사장"
    양문석 언론개혁시민연대 사무총장
    한국언론의 초라한 자화상이 안쓰럽다. 지난 6일 오전, 이종걸 민주당 의원이 이달곤 행정안전부 장관을 상대로 한 국회대정부질문에서 장자연리스트 일부를 언급했다. 이 의원은 “장자연 리스트에 신문사 대표가 포함이 되었다는 것은 이미 보도가 됐다. 누가 은폐하려고 한 거 아니냐”며 “장자연 문건에 따르면 ‘당시 조선일보 방사장을 술자리에 만들어 모셨고, 그 후로 며칠 뒤에 스포츠조선 방사장이 방문했습니다’라는 글귀가 있다. 보고 받았냐”고 되물었다. 수십일 간 언더그라운드에서 머물던 ‘찌라시성’ 소문이 드디어 땅 위로 올라온 순간이다.
    ‘조선일보 방사장’이라는 말이 분명히 언급되었다. 그 광경을 모니터로 확인한 기자와 언론사들은 호떡집에 불 난 모양 어수선하기 짝이 없었다. 하지만 그들은 거의 모두 침묵의 길을 택했다.
    유일하게 ‘조선일보 방사장’을 기록한 언론은 ‘민중의소리’밖에 없으니 도대체 무슨 영문인가? 새로운 매체가 생겼나? 다른 매체들은 온통 ‘XX일보’와 ‘OO일보’의 ‘모사장’이다. XX일보와 OO일보는 새로운 매체가 아니라 조선일보의 다른 이름이었던 것이며, ‘모사장’은 ‘방사장’이었던 것.
    알만한 사람들은 ‘조선일보 방사장’에 대해 충분히 들어왔다. 그래선지 몰라도, 조선일보는 장자연리스트와 박연차리스트를 보도하는데 있어 아주 묘한 보도행태를 보여주었다. 박연차리스트는 아낌없이 쏟아 부었다. 마치 장자연리스트가 부각되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인양, 박연차리스트에 몰입하는 듯 보일 정도였다.
    이런 조선일보의 보도를 보면서 몇몇 언론들이 조선일보의 장자연리스트 보도태도에 대해서, 초기 보도행태와 중기 보도행태가 다른 점을 지적하며, 조선일보 방사장 연루설을 은유적으로 지적, 조선일보의 ‘침묵을 통한 왜곡보도’에 대해서 비판 강도를 높여왔다.
    그런데 이종걸 의원이 언급해 버린 것이다. 그리고 더 황당한 사건은 이종걸 의원의 발언 직후 조선일보의 태도다.
    조선일보는 경영기획실장 명의로 ‘국회 내 명예훼손 행위 관련’이라는 제목의 공문을 이 의원실로 보내 “면책특권을 가진 국회의원이라고 하더라도 국회 내에서 전혀 근거 없는 내용을 ‘아니면 말고’ 식으로 발언하는 것은 면책특권의 남용”이라며 “이로 인하여 특정인의 명예에 중대한 손상을 가하는 행위는 명백히 민형사상 위법한 행위”라고 말했다.
    또한 “귀하에 대하여 즉각 위와 같은 위법행위에 대하여 사과함과 동시에 이로 인한 손해를 배상하기 위한 모든 조치를 취하여줄 것을 요구한다”며 “본사로서는 이와 같은 조치가 신속히 이루어지지 아니하는 경우에는 귀하에 대하여 엄중한 법적 대응을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대해 이종걸 의원은 ‘국회의원마저 협박하는 조선일보의 오만함을 고발한다’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통해 “조선일보는 헌법규정마저도 무시한 채 국회의원의 직무상 행한 발언에 대해 위법행위 운운하며 사과와 손해배상을 요구하고, 법적대응을 고지하는 등의 협박 행위를 서슴없이 행하고 있다”며 “자신들의 입맛에 맞지 않으면 국회의원의 직무상의 발언에 대해서도 서슴없이 협박하는 거대신문권력의 이러한 어처구니없는 행태를 겪으면서, 다시 한번 우리사회의 발전을 위해서는 건전하고 양식 있는 언론이 꼭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데 여전히 언론들은 조선일보가 이종걸 의원실에 보낸 ‘조선일보 경영기획실장’ 명의의 공문도 ‘XX일보 경영기획실장’으로 인용하고 있고, 이종걸 의원실이 낸 보도자료 제목도 ‘OO일보의 오만함’으로 표현한다.
    두려운 모양이다. 공인에 대해, 국회라는 공적인 자리에서 그것도 대정부질문에서 국회의원이 발언한 것을 그대로 보도하지 못할 바에는 뭐 하러 ‘언론사’라는 타이틀을 붙이며 ‘기자’행세를 하는지 모를 일이다. 없는 XX일보 OO일보 타령은 그만 집어 치워야 한다. 있는 그대로, 사실 그대로 ‘발생사건’을 보도하는 것이 언론의 기본이다. 그 기본을 지키지 않으려면 언론사 문을 닫는 것이 낫다.
    그리고 조선일보 방사장이 과연 장자연리스트에 포함되어 있는지 여부, 실제 술시중을 받았는지 여부에 대한 ‘사실관계확인’을 위한 탐사보도를 즉각적으로 시행하는 것이 필요하지 어줍잖은 침묵으로 언론사인양 기자인양 연명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 사실관계 확인을 위한 탐사보도는 ‘조선일보 방사장’이 언급되어 있고, 실제 술시중을 받았으면 그에 합당한 법적 조치를 받을 것이고, 억울하면, 리스트에 안 올랐고 술시중을 받지 않았으면, 그대로 언론에서 보도함으로써 조선일보 방사장의 억울함을 풀어주면 된다.
    왜 정치적으로 ‘발생사건’을 해석하고 판단하는지 모를 일이다. 못난 한국언론사들이 요즘따라 더 못나 보인다. 이런 언론을 위해서 진흥정책을 말해야 하는지도 헷갈리는 하루다.
    기사최종업데이트 : 2009-04-07 14:58:42
    ©민중의소리

  • 5 3
    음...

    죽은 장자연이 고상한 어르신들 잡는 게 두려운 게지...
    없는 놈들은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당하고만 살아야 하는 게 현실인가?...
    죽어도 하소연할 수도 없고...
    씁쓸...

  • 5 2
    ㅋㅋ

    떡사마들끼린 통하거든
    전부 구멍동서라 그렇다.
    너그당 놈들까지.

  • 8 2
    ㅎㅎ

    계집질로 패가망신 일보직전인... 조선일보 방씨일족들의 오늘자 코메디 사설
    나라걱정은 조선일보 방씨들이 다한다
    밤에 강제로 연예인 불러다 술접대,성접대 받으며,
    오늘도 방씨들 나라걱정(내일자 신문 사설구상)에 잠못 이룬다....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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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설] '박(朴) 게이트' 여기서 덮으면 나라 장래가 없다
    입력 : 2009.04.06 23:10
    '박연차 게이트'는 한마디로 불과 2년 전 국민소득 2만달러의 문턱을 밟았다며 마치 선진국 입장권이라도 구한 듯 흥분했던 대한민국과 대한민국 국민의 자존심을 땅바닥에 내팽개쳐버린 사건이다.
    박연차씨는 자신의 불법과 탈법과 뇌물공세를 통해 선진국 진입(進入)이란 우리의 오랜 숙원(宿願)이 돈의 저울로만 달아서는 도달할 수 없는 목표라는 것을 역설적(逆說的)으로 증명했다.
    정체불명의 기업인, 그것도 마약 전과(前科)가 있는 기업인이 던져준 돈다발을 대통령의 형과 피붙이들, 대통령의 친구들, 대통령 권력을 나눠 받아 나라를 호령하던 실세 권력자들, 공직자의 부정을 탐지하고 단속해야 할 사정(司正)의 최고 책임자들, 대한민국의 법을 집행하는 판사·검사·경찰들이 너나없이 주워 먹었다.
    대한민국 국록(國祿)을 먹는 그 어느 공직자도 이 더러운 돈을 내팽개친 사람이 없었다. 이런 나라의 국민소득이 2만달러면 뭐 하고 3만달러면 뭐 하겠는가. 그런 나라는 선진국이라는 분수 넘치는 말을 입 밖에도 내놔서는 안 된다. 선진국도 부정과 의혹 사건이 없는 나라가 없다.
    그러나 선진국 클럽이라는 OECD 국가 30개국 가운데 어느 나라에도 박연차 게이트처럼 고양이와 쥐가 한 여물통에서 같은 먹이를 먹고, 전직 대통령 측근과 현직 대통령 측근이 한 흙탕물에서 같이 뒹굴고, 여당과 야당이 한줄에 서서 부정한 돈 봉투를 배급받는 이런 일은 없다.
    국민은 박연차 사건을 통해 대한민국의 일부 공직자는 한 손으론 국민이 낸 세금을 월급으로 받으면서, 다른 한 손으로 기업인이 던져준 용돈을 챙기며 그 몇십 배의 이권과 특권을 넘겨주고 있다는 참담한 현실을 확인했다.
    국민은 이런 사건을 정권이 교체될 때마다 5년 주기(週期)로 겪고 있다. 박연차 게이트를 수사하고 있는 검찰 입에서 수사 한달 만에 지쳤다는 말이 나온다고 한다. 그러나 정말 지친 건 국민이다. 국민은 벌써 20년 가까이 이 모습을 보고 겪어왔다. 이런 악순환을 끊지 못하면 대한민국은 다시 태어날 수 없고, 다시 태어나지 못하면 끝내 선진국의 문턱을 밟을 수 없다. 나라의 정신이 썩어 문드러졌는데도 육신이 멀쩡했던 나라는 역사에 없었다.
    지금 검찰은 대한민국이 다시 태어날 수 있도록 곪은 종기를 터뜨려 새살이 돋을 계기를 만들어야 한다. 그것이 검찰의 속죄(贖罪)이기도 하다. 대한민국이 이 지경 이 꼴이 돼 국민이 대한민국 국민이란 데 자존심 대신 모멸감을 느끼게 된 것은 검찰이 살아있는 권력의 부정과 불법을 현장에서 단죄(斷罪)하지 못하고 번번이 정권이 수명을 다한 다음에야 사정의 칼을 드는 용기없는 처사를 되풀이했기 때문이다.
    검찰이 그런 책임을 느낀다면, 현 정권 인사들의 금품수수나 세무조사 무마 로비 의혹이 터져나오자 '까마귀 날자 배 떨어지는 격'으로 갑자기 주춤거린다는 부끄러운 말을 들어선 안 된다.
    박연차 사건을 공명정대(公明正大)하게 처리해 죄 있는 자가 죗값을 받도록 해 다시는 이런 수치스러운 일이 대한민국에 벌어지지 않도록 함으로써 국민의 자존심을 다시 일으켜 세워주어야 할 최종 책임은 대통령에게 있다.
    대통령은 "내 측근, 실세, 친구 가운데 누가 나와도 좋다. 끝까지 파헤치라"고 지시해야 한다. 검찰도 "바닥에 바위가 나올 때까지 파헤치겠다"고 선언해야 한다. 박연차 사건을 여기서 덮어버리면 반드시 제2의 박연차, 제3의 박연차가 또 나올 것이다. 그러면 대한민국은 정말 장래가 없다.

  • 15 6
    확성기

    도대체 oo 일보가 뭐야?
    국회의원이 한말도 보도하지 못하는 것이 언론이냐?
    못들었다고? 에라이 똥파리들아?
    언제 조선일보가 "oo일보", "해당언론사"로 바뀌었냐?
    정말 헛갈려 죽겠다.

  • 4 5
    에라이

    괜찮어유~
    온 국민이 다 아는데 뭘 그려. 점점 더 유치한 짓 하게 냅둬유.

  • 11 4
    ㅋㅋㅋ

    침묵의 카르텔....
    연예인 성접대 더 파고들면,,
    재계, 정치권, 연예계, 언론계
    골치 아프거든....

  • 34 5
    게라이

    일개 신문사가 다른 언론사에 회사이름, 관련자 이름을 언급하지 말라고
    협박했다는데 그거 원래 큰 물의를 일이킬 사안 아닌가? 전두환때 보도지침도 문제시되었는데 왜 이건 그냥 넘어가? 왜 다들 입다물고 있어? 힘세면 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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