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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시즌 개막 2경기만에 첫 홈런포

2회말 첫 타석서 좌중월 솔로포 작렬. 요미우리 개막 2연패

일본 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이승엽이 시즌 개막 2경기만에 시즌 1호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이승엽은 4일 도쿄돔에서 열린 히로시마 도요 카프와의 시즌 2차전에서 2회말 히로시마 선발 마에다의 2구째를 받아쳐 좌중간 펜스를 넘기는 선제 솔로홈런을 뽑아냈다.

요미우리는 이날 2회말 공격에서 이승엽과 아베의 연속 홈런으로 2-0으로 먼저 리드를 잡았으나 6회초에 히로시마 아마카츠에 솔로홈런을 허용, 한 점차로 추격당한데 이어 8회초에도 히로시마의 구리하라(3점)와 시볼(1점)에게 홈런 2방을 얻어 맞으며 4점을 내줘 2-5로 역전을 허용했다.

이후 추격에 나선 요미우리는 8회말 공격에서 라미레스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하고 2사 만루의 기회를 잡았지만 후속타 불발로 무위에 그쳤고, 9회말 공격에서도 히로시마의 마무리 투수 나카가와에 봉쇄 당하며 3-5로 무릎을 꿇었다. 요미우리는 이로써 홈에서 히로시마에게 개막 2연패를 당했다.

전날 열린 시즌 개막전에서 3타수 무안타로 부진했던 이승엽은 이날 시즌 첫 안타를 홈런으로 장식하는 등 홈런 1개에 2루타 1개를 쳐내 4타수 2안타의 멀티히트를 기록했으나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이로써 이승엽은 시즌 2경기를 치른 현재 7타수 2안타 2할8푼6리를 기록하게 됐다.

이승엽은 경기 직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홈런을 친 공은 외각의 커브였다. 이번 시즌 첫 안타가 홈런이 돼 솔직히 기쁘다"며 “시범경기에서의 좋은 컨디션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몸상태는 최고”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야쿠르트 스왈로스의 마무리 투수 임창용은 같은날 교세라돔에서 열린 한신 타이거즈와의 원정경기에서 5-1로 앞선 9회초에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무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팀 승리를 지켜냈다. 4점차 이상 앞선 상황에서 등판해 세이브가 기록되지는 않았지만 임창용은 최고 구속 155km에 이르는 강속구를 뿌려 올시즌 구원왕 등극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택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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