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정세균-정동영 갈등' 계속 평행선
당 지도부 “외환부터” vs 비당권파 “내우 먼저”
정동영 전 장관의 고향 출마로 촉발된 민주당의 당권파-비당권파 갈등이 더 증폭되고 있다.
민주당은 31일 오전 국회에서 검찰의 박연차 수사 확대와 정 전 장관의 공천 내홍이라는 내우외환을 수습하기 위해 의원총회를 연이틀째 개최했지만, 뚜렷한 해법을 찾지 못했다.
정세균 민주당 대표는 의총에서 “4월 국회는 정부여당의 실정을 지적하고 민주주의의 후퇴 및 공안탄압과 싸워 강해지는 ‘내유외강’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어려움은 수습하고 책무는 한 치의 흔들림 없이 하자”며 대정부투쟁에 집중할 것을 호소했다.
원혜영 원내대표도 “국회에서 언론탄압 인권탄압의 실태를 정확하게 드러내고 책임 추궁함으로써 민주주의 보루로서의 국회 권위를 지켜내야 한다"며 "80년대 군사독재 시절보다 더 엄혹한 상황 속에서 단호한 투쟁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당 일각에서는 정 대표가 ‘내유외강’을 강조했다는 점에서 정 전 장관의 고향 공천을 받아들이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으나, 당 핵심관계자는 “당 지도부의 입장은 단호하다”고 일축했다.
이에 맞서 비당권파 의원들은 ‘박연차 리스트’라는 외환에 앞서 ‘정동영 고향 출마’라는 내우를 선(先) 처리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정동영계 이종걸 의원은 이날 불교방송 ‘김재원의 아침저널’과 인터뷰에서 “현재 언론탄압, 박연차 리스트 등 당이 해야 할 일이 많은데 당 지도부가 내부적인 문제로 당을 또 어렵게 만들었다”며 정 전장관 고향 공천을 주장했다. 이 의원은 “만약 정 전 장관이 무소속으로 출마하면 재보선에서 최악의 경우 5:0으로 질 수도 있다”며 “이때는 또 당의 내홍이 커지고 당이 어려운 상황까지 빠지게 될 것"이라고 압박했다.
당내 비당권파 모임인 '국민모임'은 현재 정 전 장관에겐 일방적 고향 출마 선언에 대한 유감 표명을, 당 지도부에게는 정 전 장관의 고향 공천을 줘야 한다는 내부 입장을 정리했으며, 또 다른 비당권파 모임인 '민주연대'도 금명간 중재에 돌입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내홍은 쉽게 사그라지지 않을 전망이다.
민주당은 31일 오전 국회에서 검찰의 박연차 수사 확대와 정 전 장관의 공천 내홍이라는 내우외환을 수습하기 위해 의원총회를 연이틀째 개최했지만, 뚜렷한 해법을 찾지 못했다.
정세균 민주당 대표는 의총에서 “4월 국회는 정부여당의 실정을 지적하고 민주주의의 후퇴 및 공안탄압과 싸워 강해지는 ‘내유외강’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어려움은 수습하고 책무는 한 치의 흔들림 없이 하자”며 대정부투쟁에 집중할 것을 호소했다.
원혜영 원내대표도 “국회에서 언론탄압 인권탄압의 실태를 정확하게 드러내고 책임 추궁함으로써 민주주의 보루로서의 국회 권위를 지켜내야 한다"며 "80년대 군사독재 시절보다 더 엄혹한 상황 속에서 단호한 투쟁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당 일각에서는 정 대표가 ‘내유외강’을 강조했다는 점에서 정 전 장관의 고향 공천을 받아들이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으나, 당 핵심관계자는 “당 지도부의 입장은 단호하다”고 일축했다.
이에 맞서 비당권파 의원들은 ‘박연차 리스트’라는 외환에 앞서 ‘정동영 고향 출마’라는 내우를 선(先) 처리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정동영계 이종걸 의원은 이날 불교방송 ‘김재원의 아침저널’과 인터뷰에서 “현재 언론탄압, 박연차 리스트 등 당이 해야 할 일이 많은데 당 지도부가 내부적인 문제로 당을 또 어렵게 만들었다”며 정 전장관 고향 공천을 주장했다. 이 의원은 “만약 정 전 장관이 무소속으로 출마하면 재보선에서 최악의 경우 5:0으로 질 수도 있다”며 “이때는 또 당의 내홍이 커지고 당이 어려운 상황까지 빠지게 될 것"이라고 압박했다.
당내 비당권파 모임인 '국민모임'은 현재 정 전 장관에겐 일방적 고향 출마 선언에 대한 유감 표명을, 당 지도부에게는 정 전 장관의 고향 공천을 줘야 한다는 내부 입장을 정리했으며, 또 다른 비당권파 모임인 '민주연대'도 금명간 중재에 돌입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내홍은 쉽게 사그라지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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