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昌 “YTN기자 체포는 자유민주주의 퇴락”

“경찰, 출석요구 불응, 총파업 불법여부 진실 밝혀야”

이회창 자유선진당 총재는 23일 전날 경찰이 YTN 노조위원장 등 4명을 자택에서 긴급체포한 데 대해 “기자가 쉽게 체포, 구금되는 곳에서는 언론의 자유가 허물어지기 시작해 자유민주주의의 퇴락으로 이어진다”고 비판했다.

이 총재는 이날 오전 주요당직자회의에서 “경찰의 YTN 기자 체포가 정권의 방송 길들이기로 비춰진다면 이것은 이명박 정권을 위해서도 백해무익할 뿐 아니라 매우 불행스러운 일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경찰은 정당한 사유 없이 출석요구에 불응했고 총파업을 시작하면 추가조사가 어렵기 때문에 미리 체포한다는 이유를 들었으나, 노조 측은 경찰의 출석 요구에 100% 협조해 왔고 오는 26일 출석하기로 사전합의가 있었다고 주장했다”며 “노조 측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경찰은 허위사실을 이유로 체포한 것이 되기 때문에 불법체포가 될 것”이라며 경찰을 비난했다.

그는 YTN을 향해서도 “지난 좌파정권 시절 방송은 정권의 앞잡이가 되어 나팔수 노릇을 한 때가 있었다. 방송은 이러한 부끄러운 역사를 부인해서는 안 된다”고 비난하면서도 “그렇다고 해서 방송이 우파정권의 앞잡이가 되거나 나팔수가 되는 것도 결코 있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준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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