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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KBS의 문건 입수 해명에 의혹 제기

"경찰은 KBS 해명과는 다른 발표 해"

MBC가 18일 KBS의 "전 매니저였던 유장호 씨 사무실 앞 쓰레기통에서 장자연 문건을 발견했다"는 해명에 대해 "경찰 설명은 다르다"며 KBS의 문건 입수 경위에 의혹을 정면 제기했다.

MBC <뉴스데스크>는 이 날 밤 보도를 통해 "경찰은 KBS측이 쓰레기봉투에서 타다 남은 조각과 사본을 입수했다고 했지만 확인한 사실과는 다르다고 말했다"며 "KBS가 타다 남은 조각을 입수했다며 문건을 공개한 지난 13일은 공교롭게도 전 매니저 유장호 씨가 경찰에 출두해 문건을 모두 태웠다고 진술한 날"이라며 KBS 보도에 의문을 제기했다.

오지용 경기 분당경찰서 형사과장도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관계자 5명에 대한 조사 결과 KBS에 보도된 것과 같은 타다만 종이조각은 있을 수 없고 완전히 소각해서 재가 되었다는 전원 일치된 진술이 있었다"고 강조했다.

MBC는 이어 "게다가 유족과전 매니저 유 씨 모두 문건을 유출하지 않았으며 자신들이 본 것과 KBS에 보도된 문건과는 차이가 있다고 밝히고 있다"며 "문서 작성이나 유출에 또 다른 제3자의 개입이 있거나 누군가는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얘기"라고 지적했다.

MBC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KBS가 경찰에 제출한 문건 사본에는 대부분의 실명이 지워져 있는데 KBS가 이름이 지워진 문건을 입수한 건지 나중에 이름을 지운 채 경찰에 제출한 것인지 확인이 필요하다는 것"이라고 장자연 문건의 인위적 훼손 가능성도 제기했다.

MBC의 이같은 의혹 제기는, 고인의 전 매니저 유장호 씨가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것인지, KBS가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것인지, 결국 양측 중 한쪽은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것이어서 장자연 문건을 둘러싼 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
김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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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1 개 있습니다.

  • 7 7
    하하하

    누가 엠비시 말을 믿겠냐?
    차라리 3백만 굶겨죽인 김정일 말을 믿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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