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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채 파워', 두달만에 KT-KTF 합병 완료

재계서열 10위 거대통신기업 탄생, 요금인하 효과 기대돼

방송통신위원회가 18일 KT-KTF 합병을 조건부 인가함에 따라 KT는 자회사인 KTF와 하나로 합쳐 유.무선전화와 초고속인터넷, 와이브로, IPTV를 아우르는 거대 종합통신 기업으로 탄생하게 됐다.

이번 합병은 특히 이석채 사장 취임후 두달만에 전광석화로 이뤄진 것으로, 이 사장의 뚝심과 추진력의 산물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KT는 이로써 재계랭킹이 기존의 21위에서 10위로 뛰어오르며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KT가 제출한 자회사 KTF의 합병계획에 3가지 인가조건을 붙여 조건부 인가 의결했다. 인가조건은 ▲전주, 관로 등 설비제공제도의 효율성 제고를 위해 개선계획 제출 ▲시내전화, 인터넷전화 번호이동절차 개선계획 제출 ▲무선인터넷 접속체계의 합리적 개선 및 내·외부 콘텐츠 사업자 간 차별 금지 등이다.

이에 따라 KT와 KTF는 각각 오는 27일 임시 주주총회에서 합병계획 승인의 건이 의결되는 대로 본격적인 통합작업에 들어가 오는 5월 18일 합병법인을 출범시킬 예정이다.

이번 합병승인으로 KT는 정체상태에 빠진 유선전화와 초고속인터넷 사업의 한계를 딛고 이동전화서비스를 활용한 다양한 유·무선 결합서비스와 결합상품을 통해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만들었다.

이번 합병은 이석채 사장이 취임직후인 지난 1월16일 KT-KTF 합병 결정을 내린 뒤 두달만에 속전속결로 이룩한 것으로, '경제기획원의 마지막 투사'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이 사장의 추진력이 결정적 작용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 사장은 취임하는 날 임원들로부터 감봉 등 모든 권한을 위임받는 각서를 받는 등 조직을 신속히 장악하면서 특유의 드라이브로 이번 합병을 이끌어냈다. 이 과정에 방송통신위원회와 공정거래위원회도 이 사장에 대한 전폭적 지원을 해주었다.

이번 합병은 통신요금 인하 등 소비자들에게도 적잖은 혜택이 돌아올 전망이다. KT는 자회사 합병을 통해 이동통신 서비스 시장에 들어가면 SK텔레콤, LG텔레콤과 가입자 유치 경쟁이 이뤄지고 유·무선, IPTV, 초고속인터넷을 묶은 결합상품(QPS)의 등장으로 요금인하 및 물가안정 효과가 발생한다고 주장해 왔다. 시뮬레이션 결과 경쟁 활성화로 이동전화 및 방송요금은 가구당 연간 약 4만 원이 내려가고 결합상품 활성화를 통해 가구당 연평균 약 16만 원의 인하 혜택이 가능하다는 게 KT측 주장이다.
박태견 기자

댓글이 1 개 있습니다.

  • 12 9
    111

    KTF핸드폰 해지했는데
    쓸모가 없더라고 .... 걸때도 없고 올때도 없고..
    낭비.기본료 안써도 나가니 낭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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