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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 일본, 쿠바 대파하고 본선 첫 승

마쓰자카, 6이닝 5피안타 무실점 '승리투수'

일본이 강적 쿠바를 꺾고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본선 첫 승을 신고하며 순항을 시작했다.

일본은 16일 새벽(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제 2회 WBC 2라운드 1조 쿠바와의 첫 경기에서 마쓰자카 다이스케의 호투를 앞세워 쿠바를 6-0으로 대파했다. 일본은 오는 18일 멕시코-한국전 승리팀과 승자전에서 맞붙게 됐다.

일본의 선발투수 마쓰자카 다이스케(보스턴 레드삭스)는 이날 선발로 나서 쿠바의 강타선을 상대로 6이닝 동안 86개의 공을 던지며 산발 5안타 8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아 승리의 1등공신이 됐다. 마쓰자카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이와쿠마 히사시(라쿠텐 골든이글스), 마하라 다카히로(소프트뱅크 호크스)와 후지카와 큐지(한신)도 각각 1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영봉승을 일궈냈다.

일본 타선도 12안타에 6점을 뽑아내는 맹타를 휘둘렀다. 오가사와라 미치히로(요미우리 자이언츠), 조지마 켄지(시애틀 매리너스), 이와무라 아키노리(탬파베이 레이스)는 각각 멀티히트를 때려냈다. 반면 1라운드에서 14타수 4안타로 좋지 않았던 스즈키 이치로(시애틀)는 이날도 5타수 무안타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3회초 1사 만루에서 노베르토 곤잘레스의 폭투 때 3루에 있던 이와무라가 홈을 밟아 선취점을 올린 일본은 1사 2,3루에서 아오키의 우전 적시타로 1점을 더한 뒤 계속된 1사 1,3루에서 무라타 슈이치(요코하마 베이스타스)가 희생플라이를 쳐 3-0까지 앞서갔다.

4회 1점을 추가한 일본은 5회 1사 1,3루에서 우치카와 세이치(요코하마)의 중전 적시타로 5-0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일본은 9회 1사 2루에서 무라타가 중전 적시타를 날려 1점을 추가,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쿠바는 선발 아롤디스 채프만이 2⅓이닝 2피안타 3실점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인 데다 타선이 8안타를 치고도 1점도 뽑지 못하면서 영봉패의 수모를 당했다.
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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