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북한, 미사일 발사 가능성 60%"
"MB의 대북정책 실패, 미국만 바라보고 있어"
박지원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전날밤 조평통의 성명과 관련, "한반도가 자꾸 긴장이 돼서 너무나 염려스럽다"며 "민간 항공기의 항로까지 북한에서 문제를 삼고 있다고 하는 것은 너무 심하지 않는가"라며 북한을 비판했다.
박 의원은 북한의 무력도발 또는 미사일 발사 가능성에 대해선 "나는 60:40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며 "그러나 새로이 오마바 대통령 정부가 출범했고 비교적 북한을 이해하고 클린턴 국무장관이 시작된 이 마당에 북한에서 과연 무력 충돌, 미사일 발사를 첫 선물로 미국에 보낼까 하는 그러한 실낱 같은 희망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북한은 늘 벼랑끝 외교를 해 왔기에 발사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화살을 정부로 돌려 "이 정부의 대북 정책은 실패한 것"이라며 "지난 1년간 이렇게 보내서는 안 되는데 허송세월 보내 가지고 이러한 결과까지 왔기 때문에 지금이라도 전환해서 이러한 불상사를 막아 나가는 것이 경제를 위해 필요하다"며 대북정책 전면 전환을 촉구했다.
그는 정부의 대북접촉 현황과 관련해선 " 옛날 과거 10년 국민의 정부, 참여 정부처럼 라인을 갖고 있는 것도 아니고 제대로 정부 간에 공식적인 접촉을 아직까지 하지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지금은 안 되니까 위험이 목전에 닥쳐 왔는데도 미국만 바라보고 있는 것 아닌가"라고 거듭 힐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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