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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딩크, 러시아대표팀과 첼시 동시 지휘

오는 5월 시즌 종료시까지 러시아 대표팀-첼시 감독 병행

국내 축구팬들은 조만간 TV를 통해 첼시의 벤치에서 푸른 유니폼의 첼시 선수들을 지휘하는 거스 히딩크 감독의 모습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러시아 축구협회는 11일 오전(한국시간) "히딩크 감독이 러시아 대표팀과 첼시를 번갈아 가며 지휘하게 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러시아 축구협회는 이어 "히딩크는 러시아 대표팀 감독 지위를 유지하며 첼시 감독 겸임으로 인해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예선전 준비를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며 "히딩크는 2010년 7월까지 러시아 대표팀 감독으로 계약되어있는 것은 변함이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첼시 구단은 "히딩크 감독이 올시즌 종료때까지 첼시 감독을 맡는 것에 대해 러시아 축구협회의 양해를 구했다"고 밝힌바 있다.

이로써 지난 9일 스콜라리 감독을 해임한 첼시는 히딩크 감독에게 올시즌 종료때까지 지휘봉을 맡길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현재 러시아 대표팀을 이끌고 터키 전지훈련 중인 히딩크 감독은 첼시와의 계약 합의를 위해 곧 런던으로 건너갈 예정이다.

히딩크 감독은 지난 2006 독일 월드컵 당시에도 PSV에인트호벤(네덜란드)과 호주 대표팀을 동시에 지휘하는 동안 호주를 독일 월드컵 16강에 올려 놓는 성과를 이뤄낸 경험이 있다.
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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