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은 5일 민주노총 지도부가 고위간부의 여성조합원 성폭력 사건을 은폐하려 했다는 피해자측 주장에 대해 "성폭행을 은폐하거나 축소, 옹호하려는 의도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민주노총은 이날 오후 피해자측 대리인들의 기자회견후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사건으로 고통받고 있을 피해자와 피해자 대리인에게 진심으로 사과와 위로의 말을 전한다"면서도 이같이 밝혔다.

민주노총은 가해자가 시민단체의 피해자 지원을 차단하기 위해 욕설과 폭행 위협을 가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소통하는 과정에서 오해가 발생해 말다툼이 벌어지면서 멱살잡이를 했다고 한다"며 "지원 차단을 하려는 의도는 없었다. 실무자들이 일을 처리하는 과정이 미숙했다"고 말했다.

민노총은 또 진상조사위원회가 작성한 보고서가 유출됐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보고서에 일련번호를 매기고 전체 회수해 유출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