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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昌, 구경꾼 아닌 야당답게 행동하라”

KBS 라디오 출연해 “MB 라디오연설 반론권 달라”

정세균 민주당 대표는 3일 전날 이회창 자유선진당 총재가 ‘지금은 장외로 나갈 때가 아니다’며 힐난한 데 대해 “구경꾼 같은 말만 하지 말고 야당답게 행동하라”고 역공을 폈다.

정 대표는 이날 KBS ‘안녕하십니까 민경욱입니다’와 인터뷰에서 “원래 정당의 활동이 국회에만 한정되는 것이 아니고, 필요하면 정당은 국민들과 함께 무슨 논의든 또 무슨 활동이든 할 수 있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아무 죄 없는 국민이 6명이나 희생이 됐고, 이 문제 때문에 국민전체가 분노와 슬픔에 잠겨 있다”며 “국정조사도 여당이 거부하고 있는 마당에 야당이 국민의 이런 목소리는 외면한 채 구경만 할 수는 없다”며 선진당에 동참을 촉구했다.

한편 정 대표는 이명박 대통령의 KBS 라디오연설에 대한 반론권 문제를 놓고 생방송 도중 사회자와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그는 “대통령이 매 2주마다 지금 연설을 하고 있지 않느냐”며 “그러면 야당대표한테 대통령 반론권을 줘야지 어떻게 한나라당 대표한테 반론권을 주느냐. 이는 그냥 찬성권을 주는 것”이라고 따져 물었다. 그는 이어 “KBS가 미국 같은 사례도 잘 파악해 가면서 대통령에게 매 2주마다 연설권을 주면 야당대표에게 반론권을 주는 것은 적극 검토해 달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이에 사회자는 “KBS는 동등한 권리라는 표현을 쓴다. 정당대표 연설은 민주당의 불참 때문에 잠정 중단된 것으로 우리들은 보고 있다. 민주당이 참여하시면 언제든지 가능하다”고 맞받았다.
이준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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