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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보유고 2천억달러대 유지

일부 은행, 외환 조달에 성공했으나 달러 기근 여전

외환보유고가 2천억달러대를 유지했다.

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1월말 현재 외환보유액은 2천17억4천만 달러로 전월의 2천12억2천만 달러보다 5억2천만 달러가 늘었다. 외환보유액이 증가한 것은 지난해 12월(7억2천만달러 증가)에 이어 2개월째다.

이는 보유 외환에서 운용수익이 발생한 데다 일부 은행들이 자체 외환 조달에 성공해 외환당국으로부터 공급받은 외화자금 가운데 27억2천만달러를 상환한 데 따른 것이다. 그러나 은행들의 전반적 외환 상황은 아직도 달러화 조달 가뭄이 풀리지 않은 불안한 상황이다.

한국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여전히 세계 6위였다. 우리나라보다 외환보유고가 많은 나라들은 12월말 기준으로 ▲중국 1조9천460억달러 ▲일본 1조306억 달러 ▲러시아 4천271억 달러 ▲대만 2천917억 달러 ▲인도 2천477억 달러 등이다.

이 가운데 중국과 일본은 꾸준히 외환보유고가 늘었으나, 루블화가 폭락하고 있는 러시아는 정부가 외환시장에 개입하면서 몇달 사이에 1천억달러가 감소하는 불안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박태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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