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64.11포인트(0.80%) 내린 7,936.75로 마감돼 8,000선 밑으로 떨어졌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도 825.43으로 0.45포인트(0.05%) 하락했지만, 나스닥종합지수는 18.01포인트(1.22%) 오른 1,494.43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다우지수는 장초반에 작년 소비지출 증가율이 47년 만에 최저라는 발표가 나오면서 100포인트 이상 떨어지는 급락세를 보이다가 1월 제조업지수가 예상치를 넘었다는 소식으로 낙폭을 줄였다.

이날 상무부는 지난해 미국의 소비지출이 3.6% 늘어나는 데 그쳐 1961년 이후 47년 만에 가장 낮은 증가율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특히 작년 12월의 소비지출은 1.0% 줄어 6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갔고 4분기는 8.9%나 감소하면서 통계 작성 시작인 1947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내렸다.

더구나 작년 12월의 개인별 소득은 0.2% 감소했지만 개인 저축률은 3.6%로 집계돼 소비자들이 각종 경기부양책에도 저축에 주력하는 것으로 파악돼 주가에 악영향을 미쳤다.

공급관리협회(ISM)가 내놓은 1월 제조업지수는 35.6으로 여전히 기준치인 50을 밑돌았지만, 전달 수치나 전문가들의 예상치보다는 높은 수준이어서 그나마 시장에 안도감을 안겨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