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외환율 1,400원 육박...환율 불안 재연
실물경제 악화에 환율 다시 불안한 모습 보여
31일 역외 선물환(NDF) 시장에 따르면 이날 뉴욕 역외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 환율이 전날보다 10.50원 급등한 1,393.5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전날 서울 외환시장의 현물환 종가 1,379.50원보다 14원이나 높은 수준이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해말 정부의 시장개입으로 1,250원대까지 떨어졌다가 1월 들어 국내에서만 130원이나 급등할 정도로 연초부터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시장에서는 지난해 원-달러 환율 급등은 은행들의 외화유동성 부족 때문에 촉발된 것인 반면, 올 들어서는 한국 수출이 급감하면서 또다시 1월 무역수지 및 경상수지가 적자로 돌아설 것이라는 실물경제 악화에서 기인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특히 1월 무역수지가 발표되는 2월초 한차례 환율이 요동치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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