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양 포스코건설 사장이 차기 포스코 회장 후보로 선임됐다.

포스코는 29일 오후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사외이사 8명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최고경영자(CEO)후보 추천위원회를 열고 정준양 포스코건설 사장과 윤석만 포스코 사장 등 2명을 대상으로 면담을 실시한 후 이 같이 최종 확정,발표했다.

CEO후보 추천위원회는 이에 따라 다음달 6일 예정된 정기이사회에 정 사장을 신임 회장으로 추천해 다음달 27일 주주총회에서 최종 선임하는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이사회에서는 과반수 출석과 과반수 찬성으로 의결이 이뤄지며 주총에서는 출석주주 의결권의 절반 이상 찬성으로 의안이 통과된다.

포스코측은 그동안 정가 등에서 정치인 또는 관료 낙하산설 등이 나돌다가 포스코 내부인사가 차기 회장으로 선출되자 안도하는 분위기다.

정 사장은 1948년 경기도 수원 태생으로 서울대 공업교육과를 졸업하고 1975년 엔지니어로 포스코에 입사한 뒤, 2007년 2월 포스코 사장에 올랐으며 지난해 11월부터는 포스코건설 사장을 맡아 온 전형적 포철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