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李대통령, 지지층만 끌고가는 정치해선 안돼"
"속도전? 오히려 속도 더 늦어져"
남 의원은 이 날 오후 KBS 라디오 '라디오정보센터 이규원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지금 사회가 밀어붙여서 될 시기는 아니다"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그는 "조금 시간이 걸리더라도 대화하고 이해시키고 소통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속도전보다는 조금 더 대화, 소통 이것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그러한 과정의 절차의 민주주의를 잘 지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국민들의 뜻을 잘 헤아리고 그것을 청와대와 정부에다가 가감 없이 전달하고 그것이 정책과 인사에 반영되도록 해야 되는데 그런 면에서 저희 당이 부족하지 않았나"라고 당 지도부를 정면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또 집권 2년차를 맞이한 이명박 정부에게 중요한 리더십과 관련해선 "인사가 가장 중요하다"며 "인사를 통해서 국민 통합을 이뤄내고 또 한편으로는 당내 통합도 사실은 이뤄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금 얼마나 경제가 어렵나? 지금 이 경제위기 속에서 아마 많은 구조조정이 일어날 테고 그 속에서 많은 피해자들, 힘없는 피해자들이 생길 것"이라며 "이 분들에게 고통을 분담하고 동참하기를 호소하려면 정말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끌고 가야지 집권 지지층만을 끌고 가는 이런 정치 가지고는 안 된다"고 고언을 하기도 했다.
그는 용산 참사에 대해서도 "이번과 같은 이 불법시위들이 과거에도 있었는데 참사는 유례가 없는 일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일은 먼저 공권력을 집행하는데 있어서 피해자가 생기지 말아야 된다는데에 우선적으로 맞추어야 될 것 같다"며 "법적인 처벌 이전에 정치적인, 도의적인 책임을 물을 필요가 있다"며 김석기 경찰청장 내정자의 문책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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