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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바오 中총리 "8% 성장, 무리하지만 가능"

"중국과 미국의 협력 제고는 절대명령"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는 사회 안정을 위한 올해 중국의 경제성장 목표를 8%로 제시하고, "솔직히 무리한 측면이 있기는 하지만, 그것은 필요할 뿐더러 열심히 노력하면 달성 가능한 목표"라고 밝혔다.

원 총리는 28일 오후 다보스포럼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마친 뒤, 청중들과 가진 질의응답을 통해 그 같이 말하고 "내가 그 같은 자신감을 갖는 것은 중국 금융시스템에 대한 글로벌 금융위기의 영향이 제한적이고, 특히 대형은행들을 비롯한 은행 부문의 개혁을 통해 중국의 금융시스템이 안정되어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기조연설에서 그는 "글로벌 금융위기가 중국에 비교적 큰 영향을 미쳤으며, 우리는 뚜렷한 해외수요 감소와 도시지역의 실업률 상승, 점점 더 커지는 경제성장 하향 압력 등 극심한 도전들에 직면해 있다"면서 "중국 정부는 금융위기의 여파에 대처하고자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글로벌 금융위기의 주요 원인들과 관련, 그는 ▲일부 경제의 부적절한 거시경제 정책들과 장기간의 저저축.고소비로 대변되는 그들의 지속불가능한 경제모델 ▲맹목적으로 수익만을 추구하는 금융기관들의 과도한 팽창 ▲금융기관 및 평가기구들의 자기규율성 부재 ▲금융혁신에 걸맞은 금융 감독 및 규제 실패 ▲금융 파생상품들의 리스크 확산 허용 등을 들었다.

특히 원 총리는 "국제금융위기에 직면해 중국과 미국 두 나라가 협력을 제고하는 것은 절대명령이며, 이 것이 버락 오바마 미 행정부에 보내는 나의 메시지"라면서 세계 경제위기 대처과정에서 양국의 협력을 가속화해 나갈 것을 촉구했다.

이어 그는 작년 7월이후 사실상 결렬 위기에 처한 세계무역기구(WTO) 도하개발어젠더(DDA) 무역협상과 관련, "중국은 조기에 DDA 협상이 균형잡힌 결과을 얻고 공정하고 개방된 다자무역체제를 수립하려는 노력을 확고히 지지한다"고 말했다.

원 총리는 이와 함께 ▲국제금융시스템 개혁 제고 및 새 국제금융질서의 수립 가속화 ▲금융리스크 확산을 막는 금융 감독.규제의 강화 ▲개도국 이익의 효과적 보호와 전 세계 모두의 경제발전 증진 등을 위해 공동으로 노력할 것을 호소했다.

그는 "일부에서 중국 경제가 빠르고 견실한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는 점에 의문을 가지고 있을지 모르지만, 우리는 자신감에 꽉 차 있고, 그렇게 할 수 있다고 믿는다"면서 "중국 경제의 펀더멘털은 변하지 않은 채 그대로"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댓글이 1 개 있습니다.

  • 19 23
    111

    문제는 내년... 같은 금액X 2 의 돈을
    또다시 꺼내서 ..사용해야 한다.
    그래야 마이너스 성장률도 떨어지지 않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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