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이 28일 방송법 등 쟁점법안 처리를 앞둔 2월 임시국회와 관련, “2월 국회는 MB악법 처리를 위한 국회가 아닌 용산 국회”라고 규정했다.

김유정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브리핑에서 “2월 임시국회는 국민이 여망하는 대로 가야 한다. 모든 일에는 순서가 있는 법이다. 그리고 순리대로 가야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변인은 이어 “2월 임시국회에서는 무엇보다 용산 참사에 대한 모든 진실을 명백히 밝히고 책임자는 반드시 문책하는데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며 “경제위기에 불을 끄라고 했더니 국민의 가슴에 더 큰 분노의 불을 지르고만 1.19개각에 대해서도 인사청문회를 통해 철저히 검증하는 것이 당면과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집권 1년 내내 잘못된 인사로 국민을 그만큼 힘들게 했으면 이제는 희망도 좀 주어야 하는 것 아닌가”라며 “정부와 한나라당이 용산 참사의 진실은 덮어버린 채 또다시 MB악법 처리에 골몰한다면 국민의 분노가 정권을 뒤덮을 것임을 반드시 기억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