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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두언 "충신들의 쓴소리 받아들여야 명군 돼"

당 태종 다룬 <정관의 치> 선물하며 우회적 심경 토로

한나라당 정두언 의원이 설을 맞아 지인들에게 중국 당 태종 이세민의 치세를 담은 <정관의 치(治)>라는 책을 돌리며 충신들의 간언(쓴소리)을 받아들여야 명군(名君)이 된다는 의미의 글을 첨부, 한나라당 안팎에 미묘한 파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정 의원은 책 속에 동봉한 A4 용지 1쪽 분량의 편지글을 통해 "중국 역사상 가장 정치를 잘한 군주로 당 태종을 친다"면서 "당 태종이 정치를 잘한 것은 <정관의 치>를 보면 저절로 답이 나온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특히 <여씨춘추(呂氏春秋)>에 나오는 `납간(納諫.간언을 받아들인다는 뜻)'을 거론하며 "납간을 철저히 실천하면 명군이 된다는 사실을 이 책은 너무도 명료하게 보여주고 있다"면서 "<정관의 치>에 등장하는 충신들의 등골이 써늘한 간언들을 보면 절로 탄복하게 된다"고 밝혔다.

그는 "당 태종은 충신들의 간언에 진저리를 치면서 끝끝내 그 시스템을 견뎌낸다. 그랬기에 명군이 될 수 있었던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그는 "과연 나도 (당 태종처럼) 저렇게 할 수 있을까. 과연 나도 저런 쓴소리를 흔쾌히 받아들일 수 있을까"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정 의원은 앞서 지난해 두차례 이명박 대통령 형인 이상득 전 국회부의장을 겨냥한 선상반란을 일으키면서도 간신론을 편 바 있어, 그의 글을 바라보는 주변의 시선이 간단치 않아 여권내 미묘한 파장을 불러일으키는 분위기다.
김동현 기자

댓글이 5 개 있습니다.

  • 16 5
    한심하다

    충신? 명군? 놀고있네.
    내가 보기엔 정확히 부동산 이익집단이 나라를 통치하는 꼴이네...나라꼴이 이게 뭔지, 망신스러워서

  • 3 12
    111

    19세이상 알바 100명을 모집하여 낙하산으로 각각 뿌려라..
    시간당 얼마 줄거야.... 나도 한번 응모해볼까.
    이명박 독재공안정권 까대기에는 1등인데.
    허위사실유포로 구속되지않게 면책권은 줄건가.

  • 16 7
    111

    고작 중국이냐......
    사대주의 사상에 푹 젖어 있구만......

  • 18 6
    신림동애독자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뷰스앤뉴스 편집장님및 관게자 모든분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요.
    한해 더욱 희망차고 알찬 기사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 17 6
    명군

    명군
    그걸 아는 사람이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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