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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향남, 101달러에 세인트루이스 입단 눈앞

롯데, 이적료 액수 관계없이 협조. 최향남 국내 보유권 지켜

최향남(롯데 자이언츠)이 극적으로 미국 메이저리그 도전 기회를 얻어냈다.

최근 최향남과 입단에 합의를 이룬 것으로 알려진 미국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구단은 지난 24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최향남의 이적료로 101달러(우리돈 약 14만원)를 제시했다.

당초 세인트루이스 구단은 최향남에 대한 포스팅에는 응할수 없다는 입장이었으나 이후 입장을 바꿔 포스팅에 참가해 KBO에 최향남에 대한 이적료를 제시함에 따라 최향남은 빅리그 등판의 꿈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아직 최향남의 소속 구단인 롯데 자이언츠가 세인트루이스측에서 제시한 101달러를 수용할지 여부가 정해지지 않았으나 당초 롯데가 언론을 통해 최향남의 이적료로 최소 3만달러 수준을 언급했던 것과는 달리 포스팅 시스템 하에서 최향남을 원하는 구단이 나타난다면 이적료에 관계없이 보내준다는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져 세인트루이스의 포스팅 참가로 사실상 최향남의 미국행은 결정이 난 셈이다.

롯데가 단돈 101달러라는 이적료에 동의할 수 있는 이유는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최향남을 보냄으로써 최향남에 대한 보유권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최향남이 국내로 돌아올 경우 그를 다른 팀에 빼앗길 염려가 사라졌다는 의미다.

결국 세인트루이스 구단이 포스팅 시스템 참가를 받아들이면서 101달러라는 상징적인 수준의 이적료를 제시하는 대신 롯데는 액수에 상관 없이 세인트루이스측의 제시액을 받아들임으로써 세인트루이스 구단은 필요한 선수를 사실상 추가비용 없이 영입할 수 있게 됐고, 롯데는 최향남의 국내 보유권을 유지하는 윈-윈 게임을 펼친 셈이 됐다.
임재훈 기자

댓글이 1 개 있습니다.

  • 5 9
    고준호

    비행기값이 더비싸다.
    ㅋㅋㅋㅋㅋ그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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