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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의 월요일', 미국기업들 하룻새 6만명 감원

실물경제 불황 몰아닥치며 전 업종에서 감원 도미노

실물불황이 강타하면서 미국 대기업들이 26일(현지시간) 하루에만 6만명을 감원했다. 월가에서는 이날을 '피의 월요일'이라 부르며 대량 감원이 소비 침체 등 실물경제 불황 악화로 다가올 것을 우려하고 있다.

건설 중장비업체 캐터빌라는 이날 전체 종업원의 18%에 달하는 약 2만명을 감원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4.4분기 순익이 전년동기 대비 32.2% 감소한 6억6천100만달러에 달한다고 발표한 직후 나온 구조조정 조치다. 올해 건설경기가 더 악화될 것이란 판단에 따른 매머드 감원조치인 셈이다.

최대 의약기업인 파이자도 이날 미국 제약업체 화이스를 680억달러에 사들인다고 발표하면서, 합병에 따라 양사 직원 1만9천명을 감원한다고 밝혔다. 파이자는 지난해 4.4분기 실적이 90% 대폭 감소했다고 덧붙였다.

이날에는 이밖에 휴대전화업체인 스프린트 넥스텍이 8천명, 일용품 판매대형 홈 디포가 7천명, 반도체업체 텍사스 인스투르먼트가 3천400명, 자동차업체 GM이 2천명을 감원하기로 하는 등 잇따라 대형 감원계획이 발표됐다.

이밖에 IBM이 2천800명 감원을 적극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지는 등, 미국 대기업들은 경쟁적으로 감원을 추진중이다.

대규모 감원은 지난해까지만 해도 자동차와 금융 등 일부업종에 국한됐었으나 올해 들어서는 실물경제 불황이 본격적으로 도래하면서 전 업종에서 전방위로 진행되는 양상이다.
임지욱 기자

댓글이 3 개 있습니다.

  • 8 5
    미래예측

    한국 기업들 수출 동력 상실한다
    2009년에 상당 수 기업이 폐업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과 미국 시장이라는 양대 시장의 몰락은 명백한 몰락의 징조이다.
    수출도 내수도 모두 죽어서 다른 수가 없다.
    이명박의 생각이라면 어차피 다 죽을 바에야 마지막으로 부동산 부양해서 빚잔치 한 번 거나하게 하고 자살하는 게 낫다고 생각할 것이다.

  • 2 8
    정두율

    그래도 너그는 좌빨이 없어서 좋다
    나라 망해라 고사지내는.

  • 7 6
    111

    이것도 2파을 알리지......
    실업대란 ....내년엔 3파 올거야...
    아직 고통이라는 시기에 들어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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