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설날 민심, 이거 장난 아니더라"
"아예 체념하면서 대낮부터 술 마시는 분들 많더라"
여야가 험악한 '설날 민심'에 바짝 긴장감을 나타냈다. 여야 모두에 비판적인 목소리가 팽배하고 있음을 뼈저리게 실감했기 때문이다.
한나라 "정부여당에 대해 실망이 많은 것 같더라"
경상남도 밀양이 지역구인 조해진 한나라당 의원은 26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자신의 지역구 민심과 관련, "내가 내려오자마자 재래시장을 돌아보고, 우리 농민들도 만나보고 택시 기사분들도 만나보고 하는데 경기가 너무 안 좋다, 손님이 너무 없다, 장사가 안 된다, 수입이 없다, 일자리가 없다, 일감이 없다, 이런 말을 제일 많이 한다"며 "정부가 빨리 좀 잘 해 가지고 경제를 살려주고 또 일자리도 만들어 주고 장사가 좀 되게 해 달라 그 말씀들을 제일 많이 한다"며 경제난에 고통받고 있는 지역 민심을 전했다.
조 의원은 이어 한나라당에 대한 민심에 대해 "전체적으로 보면 정부 여당에 대해서는 기대에 못 미치는데 대한 실망이 많은 것 같다"며 냉소적 기류를 전한 뒤, "대선 때 500만 표 이상 그렇게 이겼는데 또는 총선 때 국회에서 172석이나 갖게 해 줬는데 왜 일을 제대로 못 하느냐. 왜 힘 있게 추진력 있게 못 하느냐 왜 무기력 하냐 이런 말씀들을 많이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냉소적 민심이 4월 재보선에 미칠 영향에 대해선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아 있고 또 그동안에 정부 여당이 일을 열심히 잘 해야 될 거기 때문에 지금 시점에서 4월에 있을 선거까지 점친다는 건 쉬운 일은 아니다"라면서도 "어쨌든 도처에서 볼 때는 우리 정부와 한나라당이 분발해야 되겠다, 더 열심히 잘 해야 되겠다, 그래서 국민들의 기대에 부흥하고 신뢰를 얻어야 되겠다 하는 그런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며 긴장감을 숨기지 못했다.
민주당 "체념하면서 대낮부터 술 마시는 분들 많더라"
민주당도 냉랭한 지역민심에 긴장하기란 마찬가지였다.
전라북도 익산이 지역구인 이춘석 민주당 의원은 27일 같은 방송과 인터뷰에서 지역구 재래시장을 돌아본 결과, "많은 분들이 경제적 어려움을 호소하셨다"며 "그런데 지역 경제는 이번에는 어느 정도는 체념한 것 같아서 정말 가슴이 아팠다. 오히려 정치인들 꾸짖고 나무라면서 볼 텐데, 당신들이 뭘 해주겠느냐 하는 그런 어떤 냉소적인 반응을 보일 때, 정말 우리 정치권이 반성해야 된다는 생각이 든다"며 냉소적인 지역 민심에 긴장감을 나타냈다.
이 의원은 이어 "가진 사람들은 경제 위기가 자신의 자산이 줄어드는 것에 불과하지만 정말 서민이나 소외계층은 생존의 문제로, 그런 문제를 받아들이는 것 같다"며 "특히 장사하시는 상인들은 지금 자신들과 똑같이 장사를 하는 용산 철거민들의 사망에 대해서 분노를 느끼고 있었다. 시국을 얘기하면서 대낮부터 술 마시는 분들이 많았다. 덕분에 저도 몇 잔 받으면서 야당 역할 똑바로 하라는 꾸지람 많이 들었다"고 전하기도 했다.
그는 야당에 대한 반응과 관련해서도 "일부 기존에 있는 민주당의 당원들은 정체성 부분에 대해서 지금은 시국 상황이 그러니만큼 강력한 견제 야당의 역할을 제대로 해야 한다, 그런 분도 있는 반면에. 또 국회에서 싸우는 모습 자주 보이니까 왜 협력하지 않고 국민의 삶은 보살피지 않고 니들끼리만 그렇게 하느냐 하는 부분에 대한 비판의 소리가 양존했다"며 야당에도 비판적인 목소리가 적지않았음을 전한 뒤, "그런데 이곳 지역(전북 익산)은 그래도 민주당 자체의 야성 회복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더욱 더 컸다"고 전했다.
한나라 "정부여당에 대해 실망이 많은 것 같더라"
경상남도 밀양이 지역구인 조해진 한나라당 의원은 26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자신의 지역구 민심과 관련, "내가 내려오자마자 재래시장을 돌아보고, 우리 농민들도 만나보고 택시 기사분들도 만나보고 하는데 경기가 너무 안 좋다, 손님이 너무 없다, 장사가 안 된다, 수입이 없다, 일자리가 없다, 일감이 없다, 이런 말을 제일 많이 한다"며 "정부가 빨리 좀 잘 해 가지고 경제를 살려주고 또 일자리도 만들어 주고 장사가 좀 되게 해 달라 그 말씀들을 제일 많이 한다"며 경제난에 고통받고 있는 지역 민심을 전했다.
조 의원은 이어 한나라당에 대한 민심에 대해 "전체적으로 보면 정부 여당에 대해서는 기대에 못 미치는데 대한 실망이 많은 것 같다"며 냉소적 기류를 전한 뒤, "대선 때 500만 표 이상 그렇게 이겼는데 또는 총선 때 국회에서 172석이나 갖게 해 줬는데 왜 일을 제대로 못 하느냐. 왜 힘 있게 추진력 있게 못 하느냐 왜 무기력 하냐 이런 말씀들을 많이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냉소적 민심이 4월 재보선에 미칠 영향에 대해선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아 있고 또 그동안에 정부 여당이 일을 열심히 잘 해야 될 거기 때문에 지금 시점에서 4월에 있을 선거까지 점친다는 건 쉬운 일은 아니다"라면서도 "어쨌든 도처에서 볼 때는 우리 정부와 한나라당이 분발해야 되겠다, 더 열심히 잘 해야 되겠다, 그래서 국민들의 기대에 부흥하고 신뢰를 얻어야 되겠다 하는 그런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며 긴장감을 숨기지 못했다.
민주당 "체념하면서 대낮부터 술 마시는 분들 많더라"
민주당도 냉랭한 지역민심에 긴장하기란 마찬가지였다.
전라북도 익산이 지역구인 이춘석 민주당 의원은 27일 같은 방송과 인터뷰에서 지역구 재래시장을 돌아본 결과, "많은 분들이 경제적 어려움을 호소하셨다"며 "그런데 지역 경제는 이번에는 어느 정도는 체념한 것 같아서 정말 가슴이 아팠다. 오히려 정치인들 꾸짖고 나무라면서 볼 텐데, 당신들이 뭘 해주겠느냐 하는 그런 어떤 냉소적인 반응을 보일 때, 정말 우리 정치권이 반성해야 된다는 생각이 든다"며 냉소적인 지역 민심에 긴장감을 나타냈다.
이 의원은 이어 "가진 사람들은 경제 위기가 자신의 자산이 줄어드는 것에 불과하지만 정말 서민이나 소외계층은 생존의 문제로, 그런 문제를 받아들이는 것 같다"며 "특히 장사하시는 상인들은 지금 자신들과 똑같이 장사를 하는 용산 철거민들의 사망에 대해서 분노를 느끼고 있었다. 시국을 얘기하면서 대낮부터 술 마시는 분들이 많았다. 덕분에 저도 몇 잔 받으면서 야당 역할 똑바로 하라는 꾸지람 많이 들었다"고 전하기도 했다.
그는 야당에 대한 반응과 관련해서도 "일부 기존에 있는 민주당의 당원들은 정체성 부분에 대해서 지금은 시국 상황이 그러니만큼 강력한 견제 야당의 역할을 제대로 해야 한다, 그런 분도 있는 반면에. 또 국회에서 싸우는 모습 자주 보이니까 왜 협력하지 않고 국민의 삶은 보살피지 않고 니들끼리만 그렇게 하느냐 하는 부분에 대한 비판의 소리가 양존했다"며 야당에도 비판적인 목소리가 적지않았음을 전한 뒤, "그런데 이곳 지역(전북 익산)은 그래도 민주당 자체의 야성 회복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더욱 더 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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