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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여론조사] 58% "용산참사, 경찰 과잉진압 때문"

70% "방송법 개정에 반대", 64% "경제 비슷하거나 더 나빠질 것"

'용산 참사'는 경찰의 과잉진압 때문이라고 생각하는 국민이 다수인 것으로 재차 조사됐다.

24일 SBS에 따르면, 설 연휴 맞아 실시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용산 철거참사'의 책임소재에 대해서는 '경찰의 과잉진압' 때문이라는 응답이 58.1%로 '철거민들의 과격시위'가 원인이라는 응답 32.4%보다 훨씬 많았다.

하지만 참사 원인과 책임 규명 주체에 대해서는 '검찰이 맡아야 한다'는 의견이 50.9%로, '국회가 국정조사를 해야한다'는 의견보다 많았다.

인터넷 논객 미네르바의 구속에 대해서도 '표현의 자유를 지나치게 억압한 조치'라는 응답이 57.2%로 훨씬 많았다.

쟁점법안 가운데 사이버 모욕죄 신설에 대해서는 70.6%가 찬성한다고 답해 반대의견을 압도했다. 한미 FTA 비준 동의안도 찬성이 48.3%로 반대 38.2%보다 많았다.

그러나 신문과 대기업의 지상파 방송진출을 허용한 방송법 개정안에는 70% 가까이가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산분리 완화와 복면착용을 금지한 집시법 개정안, 휴대전화 감청이 논란이 된 통신비밀보호법 개정안에 대해서도 반대 의견이 과반수 이상이었다.

쟁점법안은 '여야가 합의할 때까지 처리해서는 안된다'는 응답이 58.7%로, '입장차를 좁히지 못할 경우 다수결로 처리해야 한다'는 응답보다 많았다.

또 한나라당이 추진하는 국회폭력방지법과 민주당이 추진하는 국회의장 직권상정 제한에 대해서는 둘 다 찬성하는 의견이 많았다.

1.19 개각에 대해선 '잘못된 인사'라는 평가가 41.2%로, '잘된 인사'라는 평가 38.6%보다 많았다. 그러나 기획재정부 장관과 금융위원장 등 경제팀 교체에 대해서는 '기대한다'는 응답이 57.4%로 절반을 넘어 새 경제팀에 대한 기대감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향후 1년간 경제전망도 '나아질 것'이라는 응답이 33.2%로 지난해 11월 조사 때보다 다소 늘긴했지만, 64%가 '현재와 비슷하거나 더 나빠질 것'이라고 답해 비관적인 전망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경제분야 최우선 과제로는 42.3%가 '청년실업 해결', 30.2%가 '물가안정'을 꼽아 일자리와 살림살이 걱정이 다른 경제분야의 과제를 압도했다.

한편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서는 '잘하고 있다'는 응답이 34.1%,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57.7%로 나타났다. 국정운영 지지도는 지난 해 촛불정국 당시 19.4%로 최저치를 기록했다가 베이징올림픽 이후 30%대에 진입한 이후 답보 상태다.

정당별 지지율은 한나라당 36.8%, 민주당 15%, 민주노동당 6.3%, 친박연대 4%, 자유선진당 3.4%의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SBS가 여론조사기관 TNS에 의뢰해 전국 만 19살 이상 성인 남녀 천 명을 대상으로 지난 23일 전화면접 방식으로 조사했고, 95% 신뢰수준에 오차한계는 ±3.1%포인트다.
이영섭 기자

댓글이 1 개 있습니다.

  • 34 21
    살사

    이놈들도 댄스판으로 보내줘
    신나깔고 그위에서 춤추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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