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昌 “김석기, 자진사퇴가 마땅”

“국정조사? 민주당, 정치쟁점화 하지 말라”

이회창 자유선진당 총재는 23일 용산 참사와 관련, “김석기 서울경찰청장은 자진 사퇴하는 것이 치안을 책임 맡은 사람으로서나 부하를 가진 사람으로서의 마땅한 태도”라고 즉각 사퇴를 촉구했다.

이 총재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5역 회의에서 “김 청장은 진상조사 후 법적 책임을 가리는 문제는 그대로 하고, 그 전에라도 성급한 작전으로 부하를 포함한 귀중한 여러 생명이 희생된 사고에 대해 마땅히 자책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철저한 진상 조사 후 책임자를 엄중 문책하는 것이 순서라고 할 수 있으나, 지금까지 드러난 상황을 충분한 방재 대책도 없이 조급하게 특공대를 투입한 정황이 엿보인다”며 “결국 경찰이 조기 진압에 집착한 나머지 방재 대책도 없이 특공대를 투입한 결과 이러한 참사사고에 이른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든다”고 김 청장을 질타했다.

그는 민주당이 제안한 국정조사에 대해선 “이 시점에서 처음 단계에서부터 정치 쟁점화하는 것에 대해서는 우리는 반대한다”며 “국민이 바라는 것은 철저한 진상조사와 엄중한 책임 추궁”이라고 거부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는 거듭 “귀중한 생명을 앗아간 참사 사고가 정치판에서 정치주도권을 잡기 위한 주도권 싸움의 도구로 이용되거나 또는 이념적인 사회 갈등과 대립으로 확산되는 것은 많은 국민들이 원하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준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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