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男핸드볼, 강적 스페인 꺾고 세계 12강 합류

스페인에 24-23 극적인 역전승. 8년만에 본선 2R 진출

제21회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중인 한국 남자 핸드볼 대표팀이 유럽의 강호 스페인을 물리치고 8년만에 12강이 겨루는 2라운드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룩했다.

한국은 23일(한국시간) 크로아티아 스플리트 스팔라디움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B조 5차전에서 스페인을 24-23, 1점차의 극적인 승리를 거두고 B조 3위로 2라운드 진출을 확정지었다.

대회 초반 크로아티아와 스웨덴에 2연패를 당했던 한국은 이후 쿠웨이트, 쿠바에 이어 스페인마저 물리침으로써 2001년 대회 이후 8년만에 본선 2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특히 한국은 여덟차례 국제대회 대결에서 한번도 이기지 못한 스페인을 꺾는 '코트 반란'을 연출했다.

한국은 경기 초반 오윤석(두산), 유동근(인천도시개발공사)의 연속골이 터지며 점수차를 벌려 경기를 쉽게 풀어가는 듯 했다. 그러나 전반 중반 중앙 공격을 책임지던 박중규(두산)가 수비도중 2분간 퇴장을 당한 이후 스페인의 알베르트 로카스에게 잇따라 오른쪽 측면 슛을 허용하며 역전을 허용했다.

이후 한국은 7-10으로 뒤지던 전반 18분 이재우(일본 다이도스틸)와 오윤석, 심재복(한체대)의 연속골에 골키퍼 강일구(인천도시개발공사)의 선방이 이어지며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지만 이내 다시 리드를 허용, 결국 전반전을 14-15, 1점차로 뒤진 채 마쳤다.

후반전 들어 오윤석의 골로 다시 동점을 만든 한국은 후반 26분 오윤석이 중거리포를 성공시켜 리드를 잡았고 강일구의 선방에 이은 오윤석의 골로 승기를 잡아 결국 24-23, 1점차의 극적 역전승으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한국은 23일 오후 크로아티아의 수도 자그레브로 이동, 12강 리그를 준비한다.
임재훈 기자

관련기사

댓글이 0 개 있습니다.

↑ 맨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