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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인천 아시안게임 주경기장 새로 짓는다

대회 끝난 뒤 또하나의 '돈 먹는 하마' 우려도

논란을 빚어온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주경기장 건립 문제가 경기장을 신설하는 쪽으로 최종 확정됐다.

인천시는 22일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인천 아시안게임 주경기장 신설에 대한 승낙을 받아냈다.

인천시는 작년 4월 건립비 3천532억원을 들여 7만석 규모의 주경기장을 새로 짓는 계획을 문화체육관광부에 제출했었으나 문화체육관광부는 과잉 투자와 적자 운영 등을 이유로 신설방안에 난색을 표하며 기존의 문학경기장을 리모델링해 활용하라는 대안을 제시했었다.

이에 인천시는 작년 연말 주경기장의 가변 관람석을 늘려 건립비를 2천338억원으로 줄이고 민자 70%, 시 예산 30%를 투입해 추진하는 계획을 다시 문화체육관광부에 제출하는 한편 정부와 국회를 상대로 주경기장 신설의 필요성을 설득하는데 주력한 끝에 이에 대한 정부의 승낙을 받아내는 데 성공했다.

인천시와 정부가 6개월 이상 끌어온 주경기장 건립 문제가 신설쪽으로 가닥을 잡음에 따라 전체 40개 경기장 가운데 인천시내 기존 경기장 5개, 민간 경기시설 8개, 인접도시 경기장 15개를 활용하고, 12개 경기장을 새로 짓는다는 내용의 아시안게임 경기장 준비 계획 최종안도 마련이 됐다.

신설 경기장은 송림(배구), 문학(수영), 남동(럭비.농구), 계양(배드민턴.양궁), 십정(테니스.스쿼시), 선학(볼링.하키), 강화(BMX.태권도ㆍ우슈) 경기장이다.

기존 경기장은 문학(축구.야구), 계양(사이클), 삼산(레슬링ㆍ유도), 가좌(정구) 경기장을 사용하고 민간 경기시설은 서구(육상), 숭의(축구), 왕산(요트), 드림파크(골프.수영.승마), 검단(탁구), 청라(펜싱ㆍ카바디)에서 경기를 치를 계획이다.

인천의 인접도시 중에서는 서울(소프트볼.체조.핸드볼), 고양(당구), 김포(배구), 부천(축구.농구), 시흥(축구.세팍타크로), 광명(보디빌딩), 안산(축구), 안양(복싱), 수원(역도), 화성(사격), 하남(조정ㆍ카누) 등 11개 도시의 15개 경기장에서 개별 종목을 분산, 개최할 예정이다.

인천시는 이 같은 경기장 활용계획을 포함한 아시안게임 세부실행계획안을 이달 안에 문화체육관광부에 제출, 최종 승인을 받을 예정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과거 아시안게임, 올림픽, 월드컵 등을 위해 세운 대규모 경기장들이 지금 대부분 '돈 먹는 하마'가 신세라는 점에서, 인천의 새 경기장 건설이 정부의 부동산경기부양에 합류한 또하나의 '하마' 만들기가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임재훈 기자

댓글이 2 개 있습니다.

  • 6 5
    선유도

    미쳤구나~ ㅋㅋ
    세금이 남아도는구나~ ㅋㅋ 또 주경기장을 짓는다구 ? ㅋㅋ 정말 세금이 펑펑 남아도는구나~ ㅋㅋ

  • 7 8
    배우자

    나도 비자금 6조 모아야지
    누구 마누라도 비자금 6조 모아야지.
    커미션 받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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