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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J 측근 조중연, 대한축구협회장 당선

대의원 투표서 28표 가운데 18표 얻어 허승표 후보에 완승

정몽준 한나라당 최고위원 최측근인 조중연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이 제51대 축구협회장으로 당선됐다.

조중연 부회장은 22일 오전 서대문구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대의원총회에서 차기 회장을 뽑는 투표에 참가한 전체 대의원 28명 중 18표를 얻어 10표에 그친 허승표 ㈜피플웍스 회장을 제치고 당선됐다.

이에 따라 조중연 신임 회장은 2012년까지 4년간 축구협회를 이끈다. 반면 허승표 후보는 지난 1997년 경선에서 25표 중 22표를 얻은 정몽준 회장에게 완패한 데 이어 또 한 번 고배를 들었다.

중동고-고려대를 나온 조 신임 회장은 축구협회 2인자로서 일찌감치 '포스트 정몽준'으로 꼽혀왔다. 정몽준 최고위원 최측근인 행정능력과 추진력을 바탕으로 2002년 한일 월드컵 실무책임자로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러냈고, 파주 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 건립, 월드컵 4강 태극전사들의 군 문제 해결에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했다.

그는 이번 선거에서 '안정과 화합'을 화두로 내세우는 한편 한국 축구의 국제적인 위상 강화, 심판 자질 향상과 독립성 확보, 시도협회 행정력 강화를 위한 지원 확대, 초중고 주말 리그제 정착 등 정몽준 체제에서 시행했던 정책에 대한 연속성 있고 내실있는 추진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한편 대의원들은 지난 1993년부터 16년간 협회를 이끌어온 정몽준 전 회장을 명예회장으로 추대했다.
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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