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용산 참사현장 찾았다가 '욕'만 바가지
철거민들 "사람 죽은 거 구경하러 왔나?"
박희태 대표 등 한나라당 지도부가 20일 오후 용산 철거민 참사 현장을 방문했다가 철거민 등 주민들로부터 거센 항의를 받고 곤욕을 치뤘다.
박 대표는 이날 오후 용산 철거 참사 현장 인근, 용산구민회관에서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소집한 뒤, 오후 3시 35분께 참사 현장을 찾았다.
박 대표가 참사 현장으로 들어서자, 철거민 5~6명이 박 대표 등 당 지도부 뒤를 따라붙으며 "사람 죽기 전에 와야지, 죽고 나서 왜 왔나"라며 거세게 항의했다. 철거민들은 "사람 죽여놓고 구경하러 왔구만"이라며 비아냥대기도 했다.
철거민들은 앞서 이날 오전 현장을 다녀간 민주당 의원들을 향해서도 "한나라당, 민주당 전부 똑같다"며 "사람 죽고 난 뒤에 이제 와서 뭘 보겠다는 것이냐"고 힐난했다.
박 대표는 이에 당직자들의 호의를 받으며 현장에서 10여분간 경찰 브리핑을 받은 뒤 현장을 떠났다.
박 대표는 현장을 빠져나오면서 또 한 차례 철거민들에게 비난을 받아야만 했다. 박 대표가 지나가던 길가에 주차해 있던 차량 안에서 한 주민이 창문을 열더니 "너희들이 사람XX냐"고 박 대표를 향해 원색적 욕설을 퍼부었다. 박 대표는 서둘러 현장을 빠져나왔다.
박 대표는 이날 오후 용산 철거 참사 현장 인근, 용산구민회관에서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소집한 뒤, 오후 3시 35분께 참사 현장을 찾았다.
박 대표가 참사 현장으로 들어서자, 철거민 5~6명이 박 대표 등 당 지도부 뒤를 따라붙으며 "사람 죽기 전에 와야지, 죽고 나서 왜 왔나"라며 거세게 항의했다. 철거민들은 "사람 죽여놓고 구경하러 왔구만"이라며 비아냥대기도 했다.
철거민들은 앞서 이날 오전 현장을 다녀간 민주당 의원들을 향해서도 "한나라당, 민주당 전부 똑같다"며 "사람 죽고 난 뒤에 이제 와서 뭘 보겠다는 것이냐"고 힐난했다.
박 대표는 이에 당직자들의 호의를 받으며 현장에서 10여분간 경찰 브리핑을 받은 뒤 현장을 떠났다.
박 대표는 현장을 빠져나오면서 또 한 차례 철거민들에게 비난을 받아야만 했다. 박 대표가 지나가던 길가에 주차해 있던 차량 안에서 한 주민이 창문을 열더니 "너희들이 사람XX냐"고 박 대표를 향해 원색적 욕설을 퍼부었다. 박 대표는 서둘러 현장을 빠져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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