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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압박에도 '퇴출 건설사' 달랑 1개

워크아웃은 13개, 시장 반응 "과연 신규대출 해줄까"

정부의 퇴출 건설-조선사 선정 압박에도 불구하고 채권금융단은 퇴출 건설사를 1곳만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은행들은 18일부터 시공능력 상위 100위권의 92개 건설사와 19개 중소 조선사 등 도합 111개사의 신용위험평가 결과를 재협의했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해 추가 등급 조정을 거의 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들은 지금까지 건설사 10개와 조선사 3개에 C등급(부실징후기업)을 부여했으며 건설사 1곳을 D등급(부실기업)으로 분류했다. 퇴출 대상인 D등급으로 잠정 결정된 건설사는 시공능력 중위권의 D사로, 지방은행이 주거래은행인 기업이다.

조선사 중에서는 아직 D등급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으나, 건설업계와의 형평성 차원에서 1개 조선사가 D등급을 받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채권은행별로 워크아웃과 퇴출 대상인 건설사 수는 우리은행이 4개로 가장 많고 농협과 신한은행이 각각 2개씩이다. 국민.외환.경남은행은 1개씩이다.

채권단은 건설.조선사에 대한 1차 구조조정 명단을 22일까지 확정해 23일 발표하고 28일부터는 100위권 이하 건설사에 대한 구조조정 작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문제는 이처럼 채권단이 퇴출 기업 선정에 미온적 태도를 보이자, 시장 일각에서는 해당기업들의 등급이 1단계씩 상향평가된 게 아니냐며 C등급 기업들을 사실상의 퇴출기업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도 나타나 해당기업들을 펄쩍 뛰게 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채권단이 퇴출 기업들을 거의 선정하지 않더라도 워크아웃 기업으로 선정된 C등급 기업들에 대해 C&그룹의 경우에서 볼 수 있듯 신규대출을 기피할 경우 이들 기업이 퇴출 위기에 몰릴 것으로 판단하고 있어 향후 채권단의 신규대출 여부가 기업 퇴출의 최대변수가 될 전망이다.
박태견 기자

댓글이 2 개 있습니다.

  • 10 7
    111

    하나도 없었다.....
    독재정권은 하나도 없었다. 여론이 독재정권 눈가리고 아웅..
    그리고 하나....

  • 11 8
    신자유슨상

    그동안 벌은 돈이 참 많은 모양이야
    미분양이 쌓여도 부도 안나는거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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