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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인스 워드, 3년만에 슈퍼볼 진출

스틸러스, AFC 챔피언결정전서 레이븐스에 9점차 승리

미국 프로풋볼리그(NFL)의 한국계 스타 하인스 워드(피츠버그 스틸러스)가 3년만에 대망의 슈퍼볼 무대에 진출했다.

워드의 소속팀인 피츠버그 스틸러스는 19일 오전 홈구장인 하인즈필드에서 벌어진 볼티모어 레이븐스와의 아메리칸콘퍼런스 챔피언결정전에서 혼자 3개의 필드골을 성공시킨 제프 리드와 4쿼터 막판 천금의 터치다운을 성공시킨 수비수 트로이 폴라말루의 활약에 힘입어 23-14 로 승리, 이번 시즌 AFC 챔피언에 오름과 동시에 슈퍼볼 진출을 확정지었다.

스틸러스는 이날 1쿼터에서 리드의 2개의 필드골로 6-0으로 앞서나가며 순조로운 출발을 했고, 2쿼터 들어서는 터치다운 1개씩을 주고 받아 전반 2개 쿼터를 13-7, 6점차 리드로 마쳤다.

3쿼터 들어 스틸러스는 레이븐스에게 실점을 허용하지 않으며 필드골로 3점을 추가해 16-7까지 앞서 나갔다. 스틸러스는 그러나 4쿼터 초반 레이븐스의 윌리스 맥가히에게 터치다운을 허용하며 16-14까지 추격당한데 이어 곧바로 이어받은 공격기회를 날려버리며 위기를 맞았다.

자칫 전세가 뒤집힐 수도 있는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스틸러스는 4쿼터 종료 4분 39초를 남기고 수비수 트로이 폴라말루가 레이븐스의 쿼터백 조 플라코의 패스를 가로채 그대로 터치다운으로 연결하는 극적인 상황을 연출하며 팀을 위기에서 구했다. 폴라말루의 천금의 터치다운으로 스코어는 순식간에 23-14, 9점차로 벌어졌고, 레이븐스는 추격 의지를 상실하고 말았다.

스틸러스의 와이드 리시버 워드는 이날 3리시브, 55야드 전진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지난 2006년 2월 스틸러스 소속으로 제40회 슈퍼볼에 출전해 5리시브,123야드 전진, 1 터치다운의 맹활약을 펼쳐 팀에 빈스 롬바르디 트로피를 안김과 동시에 한국계 선수로서는 처음으로 최우수선수(MVP)에까지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던 워드는 이로써 3년만에 다시 슈퍼볼 챔피언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스틸러스는 앞서 내셔널콘퍼런스(NFC) 결승에서 필라델피아 이글스를 꺾은 '만년 꼴찌' 애리조나 카디널스와 오는 2월 2일 미국 플로리다주 템파베이 소재 레이몬드 제임스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제43회 슈퍼볼에서 빈스 롬바르디 트로피를 놓고 최후의 일전을 벌인다.
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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