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 자유선진당 총재는 19일 현대차 노조의 파업 움직임과 관련, “참 기가 막히는 몰지각한 행동”이라고 비난했다.

이 총재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이같이 밝힌 뒤, “지금 세계 각국의 자동차 기업들이 살아남기 위해서 노사가 모두 함께 구조조정 등 생존의 힘든 과정을 견뎌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세계적인 강성노조로 유명한 미국의 자동차 노조들도 기업과 함께 대폭적인 구조조정에 동참하고 있고,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가진 도요타 자동차도 구조조정을 하고 있지만, 노조가 파업한다는 이야기는 듣지 못했다”며 “이런 판국에 근로시간 단축으로 파업을 하겠다고 하는 것은 국가의 현실, 국민의 위기를 외면한 몰지각한 행동”이라고 거듭 비난했다.

그는 “자동차 노조가 파업하면 협력업체에 심각한 타격이 오고 지역 경제가 어려워진다”며 “지역 경제가 허물어지는 사태를 가져오는 것은 결코 용납해서는 안 된다. 현대 노조가 다시 한 번 생각하고 현명한 판단을 해야 한다”며 파업 자제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