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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 "김정일이 북한에서 제일 개방적"

"김정일 후계자 문제로 큰 싸움 벌어지지 않을 것"

김대중 전 대통령은 15일 자신의 대북특사 가능성과 관련, "나는 적임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 전 대통령은 이날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외신기자클럽 오찬간담회 일문일답에서 "특사는 대통령이 가장 신임하고 대통령과 의기투합한 정책적으로 일치한 사람이 돼야 한다. 북한에서 특사를 만났을 때 '이 사람은 바로 이명박 대통령이다' 이렇게 생각할 사람이 가야 한다. 돌아와서도 대북문제에서 계속 이 대통령을 보좌할 사람이 돼야 한다고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김정일 위원장의 신뢰가 부족한 것 같다'는 지적에 "김정일 위원장을 믿을 수 없다는 논쟁이 많은 것은 알지만 핵문제를 푸는 것은 필요하기 때문에 협상해야 한다"며 "그래도 김정일 위원장이 북한에서 제일 개방적인 생각을 갖고 있고 미국과의 관계개선을 열망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오바마 정권이 과정을 밟는다면 신뢰도 조성될 수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는 '김정일 후계자 문제'와 관련, "잘 모른다"면서도 "당과 군, 행정부 모든 간부가 김정일 위원장 덕으로 출세했고 모두 김정일 사람이다. 후계자 때문에 큰 싸움이 벌어질 것이란 일부 추측은 있기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한다. 아들 중에 한 명을 상징적으로 내세우고 당과 행정부, 군부 사람들이 공동협력해서 나가는 체제가 되지 않겠나 추측한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인 납치 문제'에 대해 "납치한 북한이 물론 잘못이다. 이 문제는 피해자가 완전히 납득할 수 있는 데까지 북한도 협조해서 진실을 밝히고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도 "그러나 이것이 6자회담에서 주 의제가 된다는 것은 조금 문제가 있지 않나"라고 부정적 견해를 밝혔다.
이영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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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1 개 있습니다.

  • 8 17
    에어장

    장군님이여, 광신도들을 핵갈비로 만들어 주소서
    나는 비자금 수십조 가지고 해외로 나를테니.
    우리 후손들은 그돈으로 진짜 따뜻하게 살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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