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문화배경 없이 소득만 많은 사람, 부끄러워"
"나도 문화 쪽으로 괜찮은 수준 갖고 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문화예술인 신년 인사회에 참석, "평소에 선진일류국가를 만들자는 목표가 있는데 소득이 올라가면 되는 것으로 사람들이 착각한다. 경제는 열심히 해서 돈을 벌 수 있고 GDP도 올릴 수 있지만 그것 하나만으로는 일류국가가 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앞으로 지향해야 할 것이 문화국가라고 할까... 이 자리 계신 분들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국민 전체가 그런 생각 가지고 일상생활에서도 문화적 마인드가 있어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문화예술계 각 분야 분들이 선진일류국가를 만드는 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실 분들"이라고 말했다.
그는 "내가 기업에 오래 있어서 문화와는 거리가 먼 사람으로 아는 사람들이 있는데 나도 문화 쪽으로 괜찮은 수준을 갖고 있다"며 "3~40년 전에 기업활동으로 세계를 다니면서 우리나라에서 못 가는 미술관, 음악회도 다녔다. 그 때 꿈이 문화국가를 만들자는 것이었다. 나도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 대통령은 경제위기와 관련해선 "나라가 어렵다"며 "세계 모든 나라가 어렵다. 정상들을 만나면 (다른 정상들이) 하도 죽는 소리를 먼저 해서 내가 죽는 소리를 못 하겠더라. 선진국들은 어려우면 사람들(고용된 직원이란 뜻)부터 내보내니 정말 어렵다. 경제위기는 대한민국 국민들이 힘을 합쳐 어느 나라보다 먼저 극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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