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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구택 포스코회장, 결국 물러나다

경질설 나돌다가 지난해말 검찰 조사가 결정타

사퇴설이 나돌아온 포스코 이구택 회장이 결국 15일 임기 1년2개월을 남겨놓고 물러났다.

이 회장은 이날 오전 10시30분께 열린 포스코 결산 이사회에 참석해 회장직을 그만두겠다는 뜻을 표시했다. 이 회장은 노무현 정부 출범 직후인 2003년 회장직에 올랐으며 2007년 봄에 연임해 원래 잔여임기는 내년 2월까지다.

포스코는 박태준·황경로·김만제·유상부 등 역대 회장이 대부분 새 정권이 들어설 때마다 교체됐다.

이 회장은 경기고·서울대 금속공학과를 나와 1969년 포항제철 공채 1기로 입사, 내부 승진을 거듭해 총수 자리까지 올랐다.

이 회장은 이명박 정부 출범직후부터 물밑에서 사퇴설이 나돌다가 지난해 말부터 검찰이 이주성 전 국세청장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포스코가 세무조사 무마 로비를 벌였다는 혐의를 잡고 압수수색을 단행하면서 사퇴설이 본격적으로 나돌아왔다.

새 회장은 다음 달 27일 주총에서 결정된다. 현재까지는 내부인사 승진설이 유력하나, 일각에서는 KT의 경우처럼 외부인사가 전격 기용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박태견 기자

댓글이 1 개 있습니다.

  • 8 13
    나여

    6년했으면 오래했네
    참모총장 임기도 2년인데,
    한명이 6년하면 여러기수가
    그냥 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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