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9일 검찰의 미네르바 체포 논란과 관련, “허위라면 문제가 되는 것이고, 아니라면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유 장관은 이날 오후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 전체회의에 출석한 자리에서 미네르바 구속영장 청구에 대한 입장을 묻는 전병헌 민주당 의원 질문에 이같이 답변했다.

그는 이어 “표현반론의 자유가 억압돼서는 안 된다”면서도 “허위냐 아니냐는 뉴스에서 논란이 있던데 사실이 중요하다”고 답하기도 했다.

유 장관은 또 전 의원의 “이명박 대통령의 ‘주가 3000’ ‘주식사라’ 등의 발언처럼 경제 전망은 이견이 있을 수 있는데, 아무 말도 하지 말라는 것이냐”는 지적엔 “글쎄 원칙에 따라서 정리를 하겠죠”라고 답변을 비켜나갔다.

한편 전 의원은 유 장관이 이날 검은색 재킷과 넥타이를 맨 것을 거론하며 “YTN 사태에 동조하기 위한 것이냐”고 꼬집기도 했다. 유 장관은 YTN 사태와 관련, “어떻게 돌아가는지 잘 모른다”고 답해, 전 의원으로부터 “주무장관인데, 확인 좀 해라. 검색해서 보고하라”는 질책을 듣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