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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주 매니저 "두산, 해외진출 협조약속 지켜야"

두산의 김동주 ML행 승인 불가 방침에 반발

두산 베어스가 최근 미국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김동주의 신분조회 요청에 '승인 불가' 입장을 정하자 김동주의 에이전트가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김동주의 에이전트인 조동윤 씨는 9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롯데 최향남의 경우도 여전히 롯데 선수 신분이지만 메이저리그 진출을 모색중이지 않은가"라고 반문한 뒤, "아직 메이저리그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에 당초 약속을 지켜주길 바란다"며 두산측에 불만을 토로했다.

그는 이어 "김동주 선수는 현재 두산을 포함해 여러가지 방법을 놓고 고민하고 있다"고 말해, 두산 잔류 결심을 굳혔다는 두산 구단측 주장과는 달리 메이저리그 진출도 고려중임을 시사했다.

김동주는 작년 초 두산과 재계약 하는 과정에서 두산측이 거액의 몸값과 다년계약을 제시했음에도 이를 포기하고 1년간만 재계약하면서, 두산측으로부터 2008 시즌 종료 후 해외진출을 추진할 경우 적극 협조한다는 약속을 받았다. 다년계약을 포기한데 따른 금전적인 손해는 김동주 스스로 감수했다.

따라서 일본 프로야구 진출에 실패했다고 해서 당연히 두산에 잔류해야 하는 것은 아니며 메이저리그 진출을 추진하든 두산 잔류를 결정하든 그 결정은 전적으로 김동주가 내리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 김동주측 입장이다.
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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