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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삼성, '중국의 홍명보' 리웨이펑 영입

대인방어능력 뛰어난 베테랑 수비수. A매치 105경기서 13골 기록

‘중국의 홍명보’로 불리는 중국 국가대표출신 베테랑 수비수 리웨이펑(우한 광구)이 수원 삼성에 입단한다.

중국의 스포츠매체 <티탄 저바오>는 9일 "수원이 리웨이펑을 영입한다"며 "양측이 지난 연말 입단에 대략적인 합의를 마쳤고 올해 초 연봉 조건에도 의견 조율을 끝내 사인만 남은 상태"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리웨이펑은 오는 11일 입국해 수원의 남해 전지훈련에 합류하며 1월말 홍콩 칼스버그컵과 다음달 LA팬퍼시픽선수권에도 참가할 예정이다.

차범근 감독은 <티탄 저바오>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중국, 나아가 아시아를 대표하는 수비수다. 그의 의지력과 경기를 대하는 프로다운 태도를 믿는다"며 "올해 아시아 챔피언스리그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차 감독은 1998년 중국 선전에서 사령탑을 맡을 당시 리웨이펑과 사제의 인연을 맺은 이후 10년만에 수원에서 재회, 사제의 인연을이어가게 됐다.

수원은 지난 겨울에도 리웨이펑의 영입을 시도하다 마토와의 재계약이 성사되면서 영입계획을 접었으나 2008 시즌 우승 이후 중앙수비수 마토와 이정수가 이적을 결정했고, 올시즌부터 K-리그에 아시아쿼터제가 도입되면서 리웨이펑의 영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그를 영입하기에 이르렀다.

중국 국가대표선수로서 A매치 105경기에서 13골을 성공시킨 리웨이펑은 강한 체력을 바탕으로 터프한 몸싸움과 뛰어난 대인방어능력을 지니고 있는 선수로서 이정수와 마토가 일본 J리그로 이적함에 따라 발생한 수원 수비진의 공백을 메우는 임무를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
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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