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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청년, 알카에다 웹사이트 운영-모금 도운 혐의로 체포

테러 조직원에세 숙소제공, 미군 비밀자료도 소유

이슬람 무장세력이 팔레스타인과 레바논 공격을 계속하고 있는 이스라엘을 지원한다는 이유로 미국에 대한 테러를 경고한 가운데, 테러조직의 조직원 모집과 모금 활동을 도와준 혐의로 영국인이 체포되는 사건이 발생해 미국을 당황케 하고 있다.

19일(현지시간) AP통신은 "미국을 목표로 한 테러 음모에 협조한 혐의로 영국 남성 1명이 영국 경찰과 미국 검찰에 의해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이 영국 남성은 테러 조직이 자금 확보를 위해 개설한 웹 사이트의 운영을 도와준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또 이외에도 군 병력 이동 내용을 담고 있는 미 해군 비밀 자료를 소유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시에드 탈하 아산이라는 이름을 가진 이 영국 남성은 영국 런던에 위치한 자신의 집에서 경찰에게 체포됐다. 그는 지난 2004년 미국 코네티컷 주에서 체포된 영국인 프로그래머 바바 아흐마드와 함께 azzam.com이라는 웹사이트를 운영하면서 알카에다 조직원 모집은 물론 아프가니스탄 탈레반과 체첸 반군 모집에도 도움을 준 혐의를 받고 있다고 현지 경찰은 밝혔다.

이들은 지난 1998년과 2002년 사이 미국 코네티컷과 네바다 주 그리고 영국, 아일랜드, 말레이시아에서 이 웹사이트를 운영하며 알카에다를 위한 모금 활동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검찰은 이들이 또 아프가니스탄과 체첸으로 가려는 테러리스트들이 영국에 머무는 동안 임시 숙소도 제공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또 이들이 지난 2001년 9.11사태가 발생하기 수개월 전에 병력이동 상황과 미군의 취약점을 담고 있는 미 해군 비밀자료를 소지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미군 비밀자료의 존재는 지난 2004년 아흐마드 체포 당시 밝혀졌지만 미국은 이들 비밀 서류가 어떻게 유출됐는지에 대해서는 언급을 회피하고 있다.
임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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