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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킬러' 신영록, 러시아 톰스크 입단

톰스크, 지난 시즌 빈약한 공격력으로 리그 13위

한국 축구의 '차세대 킬러' 신영록이 러시아 리그로 진출한다.

지난 2008 시즌을 끝으로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신영록은 8일 오후 원 소속구단인 수원삼성에 러시아 슈퍼리그 톰 톰스크와 계약기간 1년, 연봉 40만달러(우리돈 약 5억4천만원)의 조건에 입단에 합의했다고 알려왔다.

이로써 신영록은 제니트 상트 페테르부르크에 몸을 담았던 현영민(울산현대) 김동진, 이호(이상 제니트 상트 페테르부르크)와 루빈 카잔에서 활약했던 김동현(성남일화), 사마라에서 뛰고 있는 오범석에 이어 여섯 번째로 러시아 리그에 진출한 한국 선수가 됐다.

톰스크는 한국 프로축구 무대에서 활약했던 발레리 니폼니시 감독이 사령탑으로 있는 팀으로서 지난 시즌 30경기에서 23골을 성공시키는 데 그친 빈약한 공격력으로 인해 13위에 머물렀다. 신영록의 영입도 득점력 향상을 위한 결정인 셈이다.

니폼니시 감독은 지난 1995년부터 1998년까지 부천 SK(현 제주 유나이티드)의 감독을 맡아 이른바 '니포 사커'로 불리는 미드필드에서의 아기자기한 패스 플레이를 바탕으로 한 축구를 전수, 한국 프로축구 무대에 새바람을 일으키며 한국 프로축구를 거쳐간 외국인 감독 가운데 가장 큰 업적을 남겼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축구인이다.

따라서 한국과 한국 선수들에 대한 이해가 깊은 니폼니시 감독의 제자가 된 신영록은 러시아 리그와 팀 적응에 있어 한결 수월할 것으로 전망된다.

신영록 이적을 성사시킨 위더스매니지먼트 정석원 대표도 "톰스크 외에도 러시아 리그의 2∼3개팀으로부터 제안을 받았지만 한국 선수를 잘 이해하는 니폼니시 감독의 팀이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했다"며, 니폼니시 감독의 존재가 톰스크 입단의 주된 배경임을 밝혔다.
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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