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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오 “폭력엔 한 치도 물러서지 않겠다”

“여야, 폭력사태 재발방지 대책 마련해 달라”

김형오 국회의장은 8일 국회 폭력사태와 관련, “다른 어떤 것과는 타협할 수 있어도 폭력에 대해서는 한 치도 물러서지 않겠다”고 여야에 강력 경고했다.

김 의장은 이날 오후 열린 본회의 의사진행에 앞서 “국회 본회의장과 3개 상임위회의실 심지어 국회의장실까지 점거당하는 등 국회 기능이 마비됐고 질서유지를 위한 정당한 집행마저 폭력으로 짓밟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지난 20여일간 의정사에 참으로 부끄럽고 참담한 기록과 상처를 남겼다”며 “여야 교섭단체 대표들은 폭력사태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과 구체적인 대안을 마련해 줄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대책마련을 주문하기도 했다.

그는 “국회는 말로서 갈등을 해결하는 곳이지 폭력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곳이 절대 아니다”며 “국회 권위를 스스로 무너뜨리는 투쟁의 정치를 종식키시고 대화와 타협을 위한 국회가 돼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그는 특히 민주당 등 야당들을 겨냥, “폭력은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 특히 자신의 문제를 풀기 위해 보좌진 당직자를 동원하는 것은 세계 어디에도 없다”며 “저부터 국민들 앞에 석고대죄하면서 여야 의원들에게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회는 이날 오후 3시 본회의를 열고 조세특례제한법 일부개정법률안 등 여야가 합의한 56개 미쟁점법안과 재외국민투표권 부여와 관련한 ‘정치개혁특위 구성 결의안’을 의결, 처리했다. 국회는 내일부터 곧바로 1월 임시국회를 소집, 미쟁점 법안에 대한 심사작업에 착수한다.
이준기 기자

댓글이 1 개 있습니다.

  • 4 2
    아이구 머리야.

    이런 덜떨어진 것들이 국회의장이랍시고...
    그럼 문잠그고 지네들끼리 모여서 법안 처리하려고 하는 것들은 어떻게 하시려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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