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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 "WBC 출전 고민해 보겠으나 현실은 어려워"

필라델피아측 반대, "끝까지 고민해 보겠다"

미국 메이저리그 디펜딩 챔피언 필라델피아 필리스에 새 둥지를 튼 '코리언 특급' 박찬호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출전을 고심중이나 실현 가능성은 높지 않음을 드러냈다.

박찬호는 7일 오전(한국시간) 필라델피아 정식 입단 절차를 마친 후 <민기자닷컴>과 가진 전화 인터뷰에서 WBC 출전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졌는지를 묻는 질문에 "오늘 단장과도 그 이야기를 했다. 돌아가서 에이전트와도 그것 때문에 심각하게 상의를 해야 한다. 마음이야 늘 대표팀과 함께 하고 싶지만 현실은 아주 어렵다"고 밝혀, 필라델피아 구단측도 박찬호의 WBC 출전을 만류하고 있는 상황임을 짐작케했다.

박찬호는 그러나 "끝까지 고민해 보겠다"고 말해, 일말의 WBC 출전 가능성을 남겨두었다.

박찬호의 난색에도 불구하고 김인식 국가대표팀 감독은 그를 WBC 대표팀 2차 엔트리에 포함시킨 뒤 마지막까지 박찬호의 합류 가능성에 희망을 걸고 있다.

한편 필라델피아 루벤 아마로 주니어 단장은 이날 박찬호의 필라델피아 공식 입단식에서 "박찬호는 선발은 물론 구원투수로도 뛸 수 있으며 스프링트레이닝 캠프에서 5선발 자리를 놓고 경쟁할 기회를 갖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찬호는 이날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와도 같은 등번호 '61번'을 배정 받았다.
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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