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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60% "연예대상 공동수상, 짜증 난다"

"연예인들을 위한 시상식 같아" 비판

지난 연말 실시된 TV방송사들의 각종 연예대상때 여러 부문에서 공동수상이 이어진 데 대한 시청자들의 불만이 매우 큰 것으로 조사됐다.

7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에 따르면, 응답자 10명중 6명 가량인 59.5%가 공동수상에 대해 ‘연예인을 위한 시상식 같아 짜증이 났다’며 불만을 표시했고 ‘우열을 가리기 힘들기 때문에 공동수상도 무방하다’는 의견은 23.7%에 그쳤다.

이는 작년 조사(2008년1월3일)와 비교하면, 불만을 표시한 응답자는 0.5%포인트 증가하고, 무방하다는 응답은 1.7%포인트 감소한 수치다.

연령별로는 30대 응답자의 불만이 70.6%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지난해 조사에서 52.4%로 조사됐던 20대 응답자가 62.7%로 크게 늘었다. 20대의 경우 공동수상이 무방하다는 의견이 지난해 38%에서 24.3%로 급감했다.

공동수상이 불만스럽다는 의견은 남성(63.1%)이 여성(55.8%)보다 7.3%포인트 많았고, 반면 무방하다는 의견은 여성(27.2%)이 남성(20.3%)보다 높았다.

역별로는 부산/경남 응답자들의 73.4%가 공동수상이 불만이라는 의견을 보여 가장 높게 나타났고, 대전/충청(63.4%), 서울(59.1%) 순으로 부정적인 의견이 많았다.

이번 조사는 1월 5~6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700명을 대상으로 전화로 조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3.7%p였다.
김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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