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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노조 "<중앙일보>, 김주하 인터뷰 왜곡 사과하라"

"김주하 앵커가 밥그룻 챙기기 인정한 것처럼 제목 왜곡"

MBC 노조가 6일 <중앙일보>가 김주하 앵커의 인터뷰를 악의적으로 왜곡보도했다며 공식사과를 하지 않을 경우 법적대응을 하겠다고 경고했다.

MBC 노조는 이날 성명을 통해 "지난 1월 4일자 인터넷 포털 네이버에 <김주하 “MBC, 자기 밥그릇 챙기기 인정하지만”> 제목의 기사가 올라왔다. 기사의 출처는 조인스닷컴, <중앙일보> 인터넷 사이트였다"며 "위의 기사는 언론노조 파업 지지 인터뷰를 한 김주하 앵커의 실제 인터뷰 내용을 임의대로 편집하여 본래의 취지를 심각하게 왜곡했다"고 지적했다.

노조는 "기사 제목만 보고 많은 네티즌들은 MBC의 대표 앵커인 김주하 기자가 MBC의 파업이 결국 밥그릇 챙기기라는 사실을 인정했다고 받아들였을 것"이라며 "이 기사는 포털에 오랜 시간 올라와 있었고 조인스닷컴의 1면에 장시간 걸려 있었다"고 지적했다.

노조는 당시 김주하 앵커가 MBC 노조 블로그와 행한 파업 지지 인터뷰 내용은 “MBC가 주축이 되어서 투쟁에 나서게 된 것에 대해서도 MBC가 자기 밥그릇 챙기려는 것 아니냐는 시각도 일부 있다는 것을 인정합니다. 그런데 만약 저희가 우리 밥그릇 하나 챙기려고 한다면 이렇게 당당히 크게 목소리를 낼 수 없을 거에요. 그리고 언론인이라는 이름을 앞에 걸고 나설 수도 없을 거에요” 라고 적시했다.

노조는 "인터뷰 어디에도 밥그릇 챙기기를 인정한다는 말은 없다"며 "챙기려는 것 아니냐는 시각도 일부 있다는 것을 인정한다고만 말했다. 이 말이 어떻게 밥그릇 챙기기를 인정한다는 말로 둔갑을 한단 말인가"라고 반문했다.

노조는 "취재의 기본도 없는 기자이고 기사이며 신문사"라며 "<중앙일보>는 작년 7월 미국산 쇠고기를 먹는 손님의 모습을 기자가 직접 연출, 조작한 사진 왜곡사건의 주인공이다.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고 역시 왜곡의 버릇을 아직까지 버리지 못하고 있다"며 쇠고기파동때 사진 연출 파문까지 상기시키며 <중앙일보>를 질타했다.

노조는 결론적으로 "인터뷰를 악의적으로 왜곡한 중앙일보측에 강력히 요구한다. 악의적으로 짜깁기한 기사로 명예를 훼손당한 김주하 앵커에게 <중앙일보>측은 즉각 공식 사과하고 정정보도를 즉각 실행하라"며 "그렇지 않을 경우 왜곡보도에 대한 법적인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6일 현재 <조인스닷컴> DB에는 김주하 앵커의 인터뷰 관련 기사 제목이 <김주하 "MBC노조, 밥그릇챙기기라면...">으로 수정돼 있다.
김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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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1 개 있습니다.

  • 16 23

    mbc노조가 국보위다
    전도깡장군이 밀어주나?
    저렇게 까불다 혼난적이 있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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